보청천 수질오염방지대책 위한 현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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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수질오염방지대책 위한 현지조사
  • 보은신문
  • 승인 199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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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흰앙금은 이원리의 산성수가 유입, 용해된 중금속이 침전된 것
보은군의 의뢰로 지난 2월부터 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상일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연구진들이 실시한 보청천수질오염 원인방지대책을 위한 현지조사의 중간보고 내용이 밝혀졌다.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보청천에 흰앙금이 생기는 것은 중성수인 보청천에 이원리의 산성수가 유입되어 산성에서 용해된 중금속이 침전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산성수가 생기는 이유로는, 암석이 공기중에 노출될 경우 물과 접촉할 때 산성수가 생겨 암석속의 중금속 알루미늄(Al), 규소(Si), 칼슘(Ca)등을 용해시키고, 암석이 물속에 있을 경우는 중금속이 용해되지 않고 수소이온 농도가 중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물고기의 서식이 불가능한 것은 알루미늄이(Al) 물고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흰앙금이 물고기의 먹이를 감소시켜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인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이에따라 흰앙금이 있는 곳에서도 물고기에게 먹이만 공급해주면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한 수질오염 방지대책으로는 응집침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생물학적 처리방법, 하천을 이용한 자연응집시설을 통해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응집 침전시설설치=공장의 폐수처리장과 유사한 처리방법으로 물리, 화학적 처리방법을 사용하므로 처리효율은 좋으나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생물학적 처리방법=오염원이 광물질이므로 미생물 처리량이 극히 미비하고 현실적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천을 이용한 자연응집시설=하천에 보를 설치하여 중화제(생석회, 소석회 등)를 투입, 응집이 생긴 덩어리들이 중력에 의해 자연침강 시키는 방법으로 응집침전시설 보다는 효율이 떨어지나 경제적 운영등의 면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보청천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이상일교수 및 연구진들의 좀더 세밀한 조사를 거쳐 연구가 완료 되는 7월에 그 최종 결과가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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