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금가고 깨지고 풀까지 무성
보은읍 서호가든에서 삼승면 삼탄교에 이르는 보청천변 자전거도로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으나 정작 관리부실로 인해 “시공만 해 놓으면 그만인 것이 보은군행정의 오늘” 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보청천변 자전거도로는 월미도-금굴 4차선교량 2.5㎞, 금굴 4차선교량-송죽교 1.5㎞, 송죽교-삼탄교 3㎞로 크게 3구간으로 나누어진다.
보행자들은 이중 월미도에서 금굴까지 약 2.5㎞, 왕복 5㎞구간을 선호해 아침과 저녁이면 걷기운동을 하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 구간은 자전거도로 중 제일먼저 개설한 구간이지만 두어 차례의 보완시공에도 불구하고 금이 가고 깨진 부분이 많아 걷기도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기에는 더욱 불편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4~5개소의 필요도 없는 과속방지턱까지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 자전거를 타다보면 갑자기 떴다 가라앉는 바람에 핸들을 놓치기 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금굴 4차선교량을 지나 삼탄교까지는 자전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서호가든앞에서 삼탄교에 이르는 전 구간에는 풀과 칡넝쿨 등이 자라 자전거도로를 침입해 반바지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정강이를 스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승교까지는 쳐진 벚나무가지가 얼굴을 때리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불편해하고 있다.
또한 송죽교부터 삼탄교구간에는 가이드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나 야간에 자전거를 탈 경우 이 때문에 눈이 부셔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증언이다.
이처럼 자전거도로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자 주민들은 “보은군은 뭐든 조성만 해놓으면 그 다음은 나 몰라라 한다.”며 “시급히 자전거 도로변 잡초를 제거하고 갈라지고 깨진 노면에 대한 보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로부터 불편하고 개선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잡초제거는 매년 8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풀이 빨리 자라 제거작업 발주를 한만큼 이로 인한 주민불편은 곧 해소될 것이다.”며 “가이드 조명시설은 여론수렴 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고 보수공사는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주민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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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곳은 보은-학림구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중동다리 밑은 진흙이 있어 매우 미끄럽고, 풍취-중동간 비포장도로는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민을 생각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