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건설사 빠져나간 보은 경제후유증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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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건설사 빠져나간 보은 경제후유증 앓아
  • 송진선
  • 승인 200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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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매년 4억이상 순환
고속도로 건설 공사 기간 우리지역에 직접적으로 쏟아지는 돈이 매년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사 완공으로 인해 한동안 공황 상태를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6년 넘게 공사를 하면서 3공구부터 6공구가지 3개 공구가 있는 보은군은 건설 자재나 사무실 운영에 따른 사무제품, 중장비, 식자재, 차량 기름 및 난방유, 음식 및 유흥업소 등이 그런대로 호황을 누렸다.

이로인해 1998년 수해를 겪은 후 복구공사가 이어져 돈 가뭄에 시달리는 IMF를 심하게 겪지도 않았고 수해복구 공사 이후 걱정했던 지역경제는 다시 1999년부터 고속도로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이 이어지고 2001년 9월 착공으로 이어져 보은군은 심각한 IMF 여파를 겪지 않았다.

실제로 고속도로 공사 기간에 한국도로공사 청원∼보은∼상주간 건설 사업단은 정인원 50명이 상주하고 있으면서 사업단 운영에만 연 1억원 이상 지출됐다는 분석이다.

사무기기 임대 및 사무용품, 난방유와 공사감독용 차량에 들어간 유류 및 관리비와 함께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회식 등으로 사업단에서만 지역에 지출한 돈이 연간 1억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도 3개 공구 시공사 직원들이 공구별 3, 40명에 근무하고 공구별로 3, 40개 하청업체가 운영돼 하청업체별로도 많을 때는 100명이 넘었다.

이로인해 시공사별로도 식자재 및 사무기기와 유류, 차량 수리 등으로 지역에 쏟아낸 돈이 한 달 3, 4천만원에 달해 연간으로는 시공사별로 3억원이 넘는 액수를 지역에 지출했고 도로공사 사업단 지출액까지 합하면 4억원 이상이 매년 지역에서 순환된 것이다.

그러나 시공사와 도로공사 사업단이 준공일인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철수, 그동안 지역경제의 숨통을 트이게 했던 수입원이 사라져 지역은 엄청난 공황상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그동안 도로공사와 연관이 있던 업소들은 수입원을 확보하는데 주역하고 있으나 당장 수입원 찾기가 쉽지 않아 마음 고생이 크다.

따라서 주민들은 고속도로 개통되자 청주와 상주지역 할인마트를 이용하고 이곳 저곳 놀러가고 또 회를 먹으러 바닷가를 가는 계획을 세우는 모임이 많아졌다며 도로공사 업체들이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고속도로를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해 그 이상의 자금이 지역에서 순환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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