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보청천 개수공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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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보청천 개수공사 시급
  • 보은신문
  • 승인 199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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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예산 반영 안돼, 5개 마을주민 물난리 걱정 태산
탄부면 보청천 개수공사가 올해에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2백93㏊에 해당하는 5개 마을의 농가가 수해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올해 건설부로부터 충북도에 배정된 하천제방 보수사업비는 35억 3천5백만원의 극히 적은 액수인데다 하천개수공사를 요하는 구간은 7백44㎞에 해당, 이중 6개소 9.8㎞는 올 개수공사 대상에 해당되나 탄부 보청천은 제외되어 금년도 홍수 피해시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보청천 개수공사를 요하는 구간은 덕동에서 구암까지 양면 8㎞에 해당하며 하장 1구, 구암, 대양, 벽지, 덕동1구의 다섯마을 3백59가구, 1천5백여명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특히 개수공사를 요하는 이 구간은 보은, 내북, 수한, 삼승, 산외 일부의 하천에서 유입되는 물이 모여 흐르고 있는데다 상류에 비해 하천폭이 좁아 우기 때 병목현상으로 수해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구암 하뜰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80년 홍수의 피해로 상뜰로 이사해 살고 있으며 고추, 참깨 등을 가꾸던 밭들도 홍수의 패해로 인해 논농사로 바꾸어 경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논농사에서도 홍수를 만나는 해는 쭉정이가 많이 나오고 나락이 검어 좋은 품질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탄부 하장 1구에 사는 김예상(52)씨는 “토질이 좋은데도 홍수 한번 만나면 씨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탄부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보청천 개수공사가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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