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불뿜는 후보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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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불뿜는 후보 각축전
  • 보은신문
  • 승인 199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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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대결구도 드러나
보은·옥천·영동선거구를 한선거구로 통합시키기로 국회에서 통과 됨에따라 제15대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각정당별로 후보자 최종공천이 임박하면서 거론되는 후보자들간 각축전은 지역대결 양상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예측불허의 변수를 안고있다는 중론이다. 선거구재통합까지 일련의 과정들의 지역간 주민감정을 자극시켜 향후 선거전에서는 인물본위의 일꾼을 뽑는데 큰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남부3군이 전국적으로 접전지역 또는 관심지역으로 부각되고 있고 여야 4당이 모두 공천자를 내기 때문에 1여다야의 선거구도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는 보은에 두명, 옥천에 4명 영동에 3명으로 총 7~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여러변수가 남아 출마자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보은 어준선·최옥종
보은은 통합선거구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을 단 한차례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주민열망이 3개군중 어느지역보다 강하다. 보은출신의 자민련 어준선씨가 2선의 고배를 마시고 그동안의 특표율에 힘입어 마지막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민련 공천경합자인 박준병씨와의 공천여부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박의원에게 자민련 공천을 줄경우 전국구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설도 있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것이란 얘기도 측근들 사이에서 거론되고있어 어준선씨가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과연 보은당 만들기에 성공, 한풀이를 몰표로 몰고갈수 있는가의 여부가 다수출마 군과의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보은공략에 승부를 내겠다는 전락이다. 또, 민주당의 최옥종씨는 공천을 못받을 경우 불출마가 예상되지만 보은지역에서의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


옥천 강영창·김건·박준병·이용희
옥천에서는 박준병의원 이용희지도위원이 4선의 길목에서 숙명의 맞대결이 피할수 없게 되었다. 자민련의 공천은 현부총재인 박의원에게 무난히 떨어질것이란 관측과 함께 전국구설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박준병의원이 12.12 및 5.1사건 연루혐의로 가까스로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에서 비켜날 것으로 보이는 싯점에서 3개군중 가장 인구가 많은 옥천 출신인데다 기존 민자당조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줄것으로 기대 보은·영동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 공천이 경쟁자 없이 거의 확정적인 이용희 지도위원은 지난 6.27선거당시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옥천에서 56.7%, 보은에서 46.2%, 동에서 37.6%라는 득표율을 보이며 1위를 했던점을 기반으로 승산을 점치고 있다. 3선의원인데다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데다 출신지인 옥천외에도 지역별 이용희맨심기에 자신감을 더하고 있는 입장.

또 옥천출신으로 김건 전서울신물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이 무소속을 불사하고라도 가세한 태세여서 더욱 격전양상을 띄고있다. 초반 신한국당 공천을 신청할것으로 알려졌던 김건씨는 출생지가 옥천이며 보은에서 초, 중학교를 졸업 옥천·보은을 모두 지역연고로 내세울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결심을 굳혔다. 그외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영창씨의 경우 자신이 건축사 출신임을 내세워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에 반영하는 전문직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지만 아직 타후보에 비해 지명도가 약한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영동 심규철·이동호·최극
영동출신으로는 전내무장관을 지낸 이동호금강지역정보센터 이사장이 화려한 행정경력과 인맥을 내세워 기존민자당 조직을 흡수하며 신한국당공천을 신청했다. 또한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한 심규철씨는 사시 28회 출신으로 3년여동안 물료법률 상담등으로 얼국 알리기기에 주력한 것을 기반으로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최극위원장은 지난 65년 구신민당 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30년간 야당을 고수한채 오전육기(五顚六起)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최위원장은 지난 6.27 선거에서 보은지역에 민주당 바람을 몰고오며 모두 민주당 출신을 당선시켰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후보자들의 난립은 지역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것인지, 각정당간 인물론으로 대결구도가 될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6.27선거시 확정된 유권자수는 보은이 3만5천6백62명, 옥천이 4만5천9백98명, 영동이 4만5천5백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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