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경관 개성있게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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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 개성있게 개발해야
  • 보은신문
  • 승인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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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제33대 군수)
지난 92년 1년간 보은군정을 수행하고 지금은 내무부 재정과장으로 있는 전임 김동기군수에게 서면을 통해 특별 대담을 실시하였다. 김 전군수는 보은군 재임시에 느꼈던 보람과 아쉬움, 또 재임중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등을 소상히 밝혀왔다. 특히 내무부 재정과장으로 있으면서 보은군정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교부세 지원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이런점에서 그가 밝힌 보은군의 장기발전방향과 개발제안은 가히 주목 할 만하다. <편집자주>

보은군은 개인적으로는 자치단체장으로 처음 부인한 지역이므로 제2의 고향(창리에서 출생하였고 외가가 아직도 있음)으로 지역 발전을 위하여 부단없이 노력한 1년1개월간이 있었다. 재임기간이 짧아 계획된 내용의 구체화를 보지 못하고 떠나 섭섭한 마음이 아직도 아련하다. 충북도의 지역경제국장으로 있으면서 도관광종합개발계획과 공업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였으므로 상위 계획과 연계하여 군종합개발계획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립하여 가장 잘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후임이 대통령께 보고하는 영광도 있었것으로 기억된다.


보람있었던 일
군정을 수행하면서 보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있다면 타지역에 비해 개발이 늦어지고 잇는 사유가 지리적·역사적 요인이라는 체념적 사고가 아니라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선을 향하여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적극적·긍정적 지역개발의지를 갖게 했다는 점이다. 또 미래의 땅이라고 볼수있는 보은군의 천혜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면서 친환경적 개발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전략은 관광개발임을 인식하고 실천가능성이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도등에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점이다.

또 보은의 대추를 관광상품화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홍보하여 지역특산단지를 지정·육성하고 대대적인 도농간의 자매결연 추진과 고속도로변 지역 특산품 판매장 설치로 지역 소득증대에 노력을 경주하였다. 보은 쓰레기장이 전국 최초의 가장 위생적인 광역쓰레기장이 될 수 있도록 황산성 당시 환경처장관을 뵙고 16억원의 건설비를 지원받았으며, 92년 제1회 환경의 날에는 보은군이 처음으로 기관으로서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점이 보람으로 기억된다.


아쉬웠던 점
청정지역인 삼가저수지 일원이 집단시설지구를 개발함에 있어서 삼가리 주택지구에 한하도록 하고 다른 2곳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의회와 함께 보류토록 조치하였으나 외부로부터의 오해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환경파괴는 쉽지만 환경보존은 어렵고 힘든 과제라는 역사적 진실을 음미해 봄직하다. 또 서당골관광농원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가꾸어진 관광농원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도 다른사람에게 열심히 피알하고 있으나 초기에 많은 오해와 시기가 있어 추진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역개발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하여 지여그이 자본이 투자되어야 한다.

그리고 보은군의 문화재를 체계화하기 위하여 보은군지의 발간을 시작하였으나 문화재가 시군단위로 볼때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으나 군민중에는 문화재의 보고라는 인식을 많이 못하는 것 같았다. 곳곳에 지정된 또 비지정 된 문화재가 널려있어 이의 체계화를 위하여 군민의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은 보청천의 수질문제다. 보은군의 젖줄인 보청천의 수질에 문제가 있어 상류의 수질개선을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였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였다.

보은읍의 식수원으로 지하수원이나 대체수원의 개발의 시급한 과제이다. 덧붙여 주체성 있는 교육이 시급하다. 교육때문에 도시로 이사를 가고 공직자마저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전문대학의 유치와 지역특색있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역사공부에 앞서서 우리지역의 향토역사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임중 역점시책
재임중 군정지표로 지역 화합, 소득증대, 균형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였다. 지역발전을 위하여 군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보고 새마을의 협동원리를 강조하였다. 보은을 발전시킬수 있는 전략적 수단은 지리적 여건과 역사적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이라고 보고 속리산 지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휴일이면 높은 산에 혼자 올라 시설이 들어 갈 수 있는지의 여부와 설계를 구상하곤 하였다.

소득증대는 전통적인 농사기술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설원예를 위하여 탄부면에 첨단시설원예단지를 충북에서 유일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도와 협의 하였으며 농외소득 증대를 위하여 외속농공단지를 조성하였고 삼승농공단지를 계획하였다. 균형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피발령에 이르는 국도 25호선과 용화로 이어지는 37번 국도 그리고 5개지 방도를 확포장하는등 거의 전도로가 확장 포장됨으로써 1시간 이내에 어늘 곳이나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장기발전 방향과 개발제안
보은군은 소백산맥의 주자락인 속리산을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리적 여건과 지역특성을 살려 개성 있게 개발해야 할 것이다. 군의 발전방향은 관광개발, 복지증진, 소득증대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관광개발은 4계절 관광지가 될수있도록 스키장, 골프장, 승마장, 레져시설등을 유치하고 어린이 유희시설도 설치하여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참여식 관광행태에 부응해야 한다. 또한 각종 문화재도 발굴·복원하여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오지 지역의 보건진료소를 지역의료센터화 하여 구급체게를 갖추고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타운을 외속리면 일대의 온천지역등에 조성하여 휴양과 생활이 조화되 미래형 복지모델에 적합한 시설이 필요하다. 소득증대도 도모하여 대표적인 지역상품을 세계상품화해야 한다.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얼굴상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촌지도소의 개편과 전문육성팀의 구성이 필요하다.

대추, 송이버섯등 자연특산물 뿐만 아니라 가공품등 소위 1·5차 특산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보은읍에서 통일탑에 이르는 국도의 4차선으로의 확장과 남이-상주간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높혀야 한다. 보은에 전문대학을 유치하여 관광등 특수분야에 대한 인력의 체계적 양성 공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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