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관정으로 주민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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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관정으로 주민만 속앓이
  • 송진선
  • 승인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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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도 않샜는데 전기세 부담까지
상습 식수난 지역의 주민들에게 식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기위해 시공한 관정 중 일부지역의 관정은 제구실을 하지못하고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중 모터가 제구실을 못해 지하수를 끌어올리지 못할 뿐만아니라 작년 12월 추위에 지하에 매설되어있는 관이 동파 되었다는 것. 또한 용수를 공급받지도 못했는데도 관정에 대한 전기세만 납부하는 등 주민들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내북면 화전2리의 경우 작년에 관정은 굴착해 놓았으나 수중모터가 작동이 안돼 그동안 사용을 못했으며 이번 추위에 관까지 동파되어 쓸모없는 시설로 전락했다는 것. 더구나 마을에서는 사용하지도 못한 관정에 대해 전기세만 6만원 가까이 남부를 했다며 보수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사외면 구티리의 경우는 당초에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치한 전기시설의 콘트롤 박스가 부실이어서 수동으로 작동시켜야 가동이 되는 형편이다.

또한 관정을 이용해 용수를 공급받는 것은 약 2개월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전기세는 4개월전 부터 내는등 불합리한점을 토로했다. 탄부면 덕동1리의 경우에는 관정의 맨홀박스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한해대책으로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한 관정이 이렇게 부실한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또 하자보수를 해줄 것을 요구하면 즉시 고쳐줘야 하는데 매일 해준다 해준다는 말만 하는 것같다”며 공직자들이 주민편의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군내 관정이 부실한 곳을 조사해 각 시공업자에게 하자보수 공문을 발송, 보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관정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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