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1구 부녀회 놀이터기금마련 3년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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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1구 부녀회 놀이터기금마련 3년결실
  • 보은신문
  • 승인 199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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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노인회 등에서도 발벗고 나서
보은읍 산성 1구 부녀회(회장 오미애)에서는 3년 동안의 공동체 작업과 마을 구판장 운영, 폐품수집 등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자랄 수 있도록 놀이터를 마련하여 이웃 마을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 87년 당시 부녀회장이었던 이병월(53)씨는 “어린이들이 비좁은 골목에서 뛰어놀거나 논과 밭에서 놀다보니 어린들한테 꾸중듣기가 일쑤고, 어린이들의 사기를 꺾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놀이터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그동안 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뽕나무·삼밭 매기 작업, 폐품수집 등을 통해 1백5십만원을 마련, 놀이터의 터를 닦는 계기가 되었다. 금년들어 부녀회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던 청년회(회장 김병규)에서 부녀회에 연대하여 40만원의 자금과 경운기, 트렉터를 동원하여 놀이터 매립지 공사에 힘을 아끼지 않자 노인회에서도 심만원을 기부, 한 동네 주민들이 뭉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여 주민들 중 김진선(54)씨가 놀이가구 구입비로 10만원을 내놓았고 청년회장인 김병규(38)씨가 10만원을 내놓았다. “앞으로 우리 부녀회에서는 몇 년간 더 고생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놀이기구를 마련하는데 궂은 일을 마다 않고 하겠다”며 부녀회 회원들은 입가에 밝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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