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객사 현판 걸고 공원 조성
회북면 중앙리에 있는 인산객사(仁山客舍도 유형 문화제 116호)가 일제 말기인 50여년전에 철거된 현판을 다시 거는 뜻 깊은 기념행사와 더불어 회북면(면장 임철순) 직원들은 월례 아침조회를 인산객사 앞에서 하는 등 지역문화재에 대한 애호운동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군비 1백5만원을 들여 설송 최원구 화백이 글씨를 외속리면 오창리 박영덕씨가 조각을 맡은 현판을 지난 12일 회남·북 기관장과 주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뜻을 가렸다.
그동안 역사적, 문화적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 얼마 전부터 지역개발협의회원들을 중심으로 인사객사 주변환경정화를 위해 15년생 전나무 15그루를 심는 등 인산객사 보존정비를 위한 주민들의 관심이 부각되다가 이번에 새 현판식을 갖게 된 것.
또한, 이날 현판식을 가진 지역개발협의회원들은 인산객사 광장을 푸른 공원으로 조성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공원명칭을 지리적 위치와 사람이 산처럼 많이 모인다는 의미를 내포한 인산공원으로 하기로 했다.
인산객사는 조선 선조 24년인 1591년 창건, 조선시대 관리와 선비들의 숙소로 사용된 38평 규모의 건물로 일제시대 초기에 사립학교로, 일제 말부터 해방 초까지 면사무소로, 그 후로 재건중학교와 농촌지도소로 사용됐으며 지난 89년도 유형문화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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