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로 산외면장 정년퇴임
"재임하는 동안 뚜렷한 공적 없이 공직을 떠나는 것 같아 착잡한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지만 그래도 최일선 공무원으로 큰 대과 없이 소임을 다한 것은 이장, 새마을지도자, 의용 소방대원을 비롯한 면민들과 후배공무원들이 베풀어준 덕분"이라고 퇴임석상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퇴임 김명로 산외명장(61세). 새로 부임하는 신임명장을 위시로 해서 면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강조하는 김면장은 지난 63년 괴산군 연풍면에서 공직의 첫발을 들여놓은 후 65년 회북면으로 전입 32년여 공직생활 중 고향인 보은군에서만 30년간 주민을 위해 봉사해 왔다.
김면장은 회남면, 보은읍, 삼승, 마로, 탄부, 보건소, 군청 등에서 두루 근무해 오다 지난 89년부터 산외면장으로 향토애와 폭넓은 대인관계,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일을 추진해와 면민화합을 이루었고 후배공직자들에게는 교훈과 두터운 신망을 주는 등 그가 이룬 공적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이러한 공로로 70년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내무부장관 표창, 85년도에는 도지사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김면장은 "공직생활이 오직 개인의 안녕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주민과 지역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했다는 자부심만은 퇴임을 맞는 안도감으로 남는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후에도 지역과 주민이 원하고 불러준다면 언제든 달려가 희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보은읍 어암리 출신인 김면장은 부인 안종재씨(61세)와의 사이에 3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퇴임 후 보은읍에 정착 생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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