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기술 못 배운다고 후배 구타
중학교 유도부 선배가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후배를 구타해 사망케했다. 지난 13일 보은중학교(교장 박재창) 강당에서 혼자 연습을 하던 김창호군(14세)이 쓰러져 한국병원으로 후송돼 뇌수술을 받았으나 19일 노출혈로 사망했다. 사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김군이 지난 5일 강당에서 유도연습을 할 때 엎어치기를 가르치던 유도부 주장 성모군(3년)으로부터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걸레자루로 허벅지와 머리를 구타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서(서장 곽인철)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김군은 학교에서 지도교사 없이 유도부원 7명과 함께 유도훈련을 해왔는데 9월26일에 김모군(3년)으로부터 한 차례 구타당한 적이 있고, 지난 5일 다시 성모군으로부터 구타당한 뒤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해왔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 24일 김모군을 상해죄를 불구속 입건하고, 성모군을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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