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숙씨 골목길, 허수아비 뽑혀
아마츄어 동시작가로 활동하던 이성숙씨(39세)가 아동문학의 권위지인 아동문예의 제70회 아동문예 문학상 동시부문에서 당선작으로 뽑히면서 등단했다. 이성숙씨가 아동문예 문학상에 공모해 당선된 작품은 '골목길'과 '허수아비' 두편인데 이씨의 작품을 심사한 박종현씨와 오순택씨는 "이성숙의 작품은 고향의 냄새가 진하게 묻어있고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추억을 일깨워준 향수와 깨달음의 작품"이라며 "동시인들이 추억에 사로잡혀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가슴속에서 옛정취를 씻어버리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이런 자품들이 동시단에 꼭 필요한 위치로 차지해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성숙씨는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씨앗을 아동문예 울타리 안에 심어주신 심사위원님과 추천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동심의 뜨락에서 작은 천사들의 꿈을 모아 내사랑 하는 이웃들과 함께 보듬어 주며 소중히 키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통신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 유치원 교사로 역임했던 이성숙씨는 90년, 92년 두차례나 한국 어린이 육영회 동시 공모에 당선한 바 있고 현재는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고 주부 문학클럽인 보은여샘문학회원, 충북 숲속 아동문학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산자이며 그동안 남편 박성수 내속리면장의 외조에 힘입어 큰 힘과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안정을 갖고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이성숙씨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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