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교육의 역사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보은농공고 50년사 발간 기념회 및 제16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농공고 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 대전, 청주 등지에서 약 3백여 동문들이 참석했고 곽동국 군수와 김천규 교육장, 박상호 도의회의원 등 기관장이 참석 대회를 빛내주었다.

동문회장 재임 동안 강당 건립 등 학교시설 보강과 이번의 개교 50년사 발간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을 해결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개교 50년사 발간 기념회 및 정기총회를 화기애애하게 이끈 총동문회장인 김종철 회장은 "동문제현과 교사들의 정성으로 역사의 귀중한 자료들이 소멸되지 않고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50년사를 만들었다"며 "많은 도움을 준 동문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보은지역 교육의 향상과 보은농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곽동국 군수는 "군 산하 전체 공무원 중 야30% 이상인 2백여명이 보은농공고 동문일정도로 보은농고는 우리고장의 자랑이고 명문 학교"라고 칭찬하며 개교 50년사 발간을 축하해 주었다.

1944년 개교 올해 50년을 맞아 편찬한 '보은농공고 50년사'는 부록을 포함해 총 8백1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학교건물 및 시설, 교기, 교훈, 교가, 졸업사진, 학생회 활동사진, 실습사진, 졸업장 상장의 모습, 교복의 변천, 학생가치활동, 특별활동, 태봉제 뿐만 아니라 18대인 현 이제일 교장까지 역대 교장과 동문회장 사진 등을 화보로 엮고 있다.

본론으로 제1편에는 농업의 발달과 보은농고의 태동 등을 싣고 있고 제2편에는 전환기의 보농편으로 보은공립농업학교 설립과 개교에 관한 자료가 담겨있고, 제3편은 시련기의 보농, 보은공립농업중학교 편이 특집편에는 격동기의 보농, 메스컴과 학교 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제4편에는 5, 60대의 보농, 제5편은 변환기의 보은농공고 농업교육의 현장을 담고 있고, 제6편은 동문회편으로 동문회 역사와 조직운영, 회칙 및 역대 임원 명단, 동문회명단 등을 수록했다.

한편 장장 1년여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또 고증해서 만든 농공고 50년사는 보은이 역사이고 농업의 변천사, 보은 교육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의 역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그동안 간행에 노고를 한 본사 이환욱 사장(6회 동문)과 현 재직교사로 집필에 애를 쓴 변광수 교사에게 각각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