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체육인 김인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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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체육인 김인수씨
  • 보은신문
  • 승인 199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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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도민체전 축구선수로 출전
10워 15일은 체육의 날이다. 체육의 날을 맞는 주민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순수체육인으로 김인수씨(42세. 노루표 페인트)를 손꼽는데 서슴치 않을 것이다.

"체육인간의 결속과 내실을 가하는 보은체육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체육회 7대 전무이사로 출발 도민체전을 치르기 7개월여의 임기 중에 마음먹은 의지만큼 뒤따라주지 않은 어려움도 있지만 종목별 동호회의 활성화나 생활체육 등 체육인의 저변 확대는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자평하며 안도를 한다.

새벽 4시 반. 어두컴컴한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땀을 흘리는 속에서 김인수씨(삼산조기회 회원)가 거듭 다짐하는 것이 있다. 도민체전에서 종합성적 12위라는 하위권 성적을 어떻게 하면 탈피 중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보은을 위해 체육인간에 한마음이 되어 애향심을 발휘랗 때 중상위권 진입은 눈앞에 있고 그래서 내년에 있을 도민체전이 상위권 입상을 위해 종목별 이사들에게 우수선수 발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네다섯살이 되던 때부터 축구공을 갖고 놀던 김인수씨는 초등학교때부터 축구를 시작 고등학교때는 보은농고에서 청수상고 축구부로 발탁이 될 정도로 살력도 상당했고, 체력고 타고 나었다. 가정 형편과 본인의 표현대로라면 의지 부족으로 선수로서의 길을 걷지 못한 체 그야말로 축구가 좋아 축구를 즐기는 축구 애호인으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계속 활동했다면 아마 체육교사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난 72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도민체전의 축구선수로 출전해 왔고 보은군 축구협회 4대회장, 삼산조기회장을 역임하는 등 축구동호 모임을 이끌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엘리트 축구인 육성을 위해 초·중학교의 축구부를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소망이 있다면 개인적인 형편이 허락된다면 초등학교 축구부의 코치도 하면서 경제적인 남들에게 섣불리 얘기 못하는 바램이다. 요즈음 자녀들이 체육특기생이 되는 것을 태반 기피하는 학부형들에게 억지로 하기 싫은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는 자녀의 소질과 특기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부모의 참 역할이 아니냐며 축구를 시키고 싶었던 막내아들 용혁군은 그에게 맞는 야구를 시켜 선수로 키우고 있다.

비록 선수로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해도 성장기에 체육을 하면서 정직성, 책임감, 인내심, 적극성을 키워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제몫을 다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테니스를 즐기는 주인 한인순씨 까지 그야말로 체육 가족이기도 한 김인순씨는 군단위에서는 종목별 협회가 많이 구성되어 있는 편이지만 씨름협회가 아직 구성이 안되어 발족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체육은 체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체육을 통해 지역 민의 화합과 지역발전까지도 도모하는 것이 바로 체육의 참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김인수씨는 체육복 차림이 더 잘 어울린다. 오늘도 그는 또 하나의 체육인을 만나 허물없이 나누는 대화의 자라기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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