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면 발로 뛰는 모범공무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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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발로 뛰는 모범공무원 선정
  • 송진선
  • 승인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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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우원식씨 뽑혀
회남면 산업계 우원식씨(49세)가 회남면내 공무원 중에서는 그래도 주민들 편에서 일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발로 뛰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었다. 지난달 17일 회남면내 5개 농민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면내 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을 위하는 공무원을 발굴했는데 회원들은 물론 주민 대다수가 우원식씨를 꼽았던 것이다.

이는 회남면 5개 농민단체협의회가 회남면 근무를 쫓겨왔다. 좌천했다는 식으로까지 비하시키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이러한 인상을 불식시켜 회남면에서 발령받으면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 일할 맛나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발로 뛰는 모범공무원'을 선정 시상도 하고 사기진작도 시키겠다는 계획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발로 뛰는 모범공무원이 된 회북면 애곡리에 거주하는 우원식씨는 73년 잠업지도 요원으로 회북면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아 근무한 후 85년 12월 농업직으로 흡수돼 회남면에서 근무하는 등 회북·북에서만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농업 7급인 것을, 다른 지역이나 군청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을 자기의 아킬레스건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회남면은 회북면과 바로 이웃하고 있어 같은 지역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농촌에서 나고자라 주민들을 가족 같이 또는 친척 같이 대하고 있다"고 평소의 대주민 봉사 자세를 설명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소 6마리와 농경지 3천여평을 직접 관리해 농민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우시는 담당마을인 분저리를 한달에 20일 이상을 출장 현지 농민들과 대화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의 부지런함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장에게 전화해서 필요사항을 전달하는 대부분의 공무원들과는 달리 우주사는 전호를 걸어 필요한 물건을 찾아가라는 식이 아닌 직접 담당마을을 찾아가 필요한 물건을 전달해줄 정도이고, 예년에 비교적 볼 때 저집은 분명이 이것은 신청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어떤 이유로든 신청하지 않았으면 그 사실에 대해 전화를 걸어 확인한 후 신청해주는 등 모든 공무를 주민편에서 보고 있는 공무원"이라고 칭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평가에 대해 우씨는 "노령인구가 대부분인 농촌에서는 노인들은 의욕이 있어도 힘이 부쳐 생산성이 오르지 않아 곁에서 보기가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농민과 직접 대하는 부서에서 농민편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다보니까 주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모범적으로 공직생활을 수행하는 우씨는 지금까지 홀어머니를 부인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효자로도 소문나 있는 그래서인지 슬하의 아들 넷도 그 아버지의 그 아들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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