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설송 최원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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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설송 최원구 화백
  • 송진선
  • 승인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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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보은임을 강조하는 화백
우리고장이 낳은 한국화의 대가 설송 최원구 화백(50, 삼승 원남 출신)의 작품전이 10월8일에부터 14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은 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으로 갖게되는 최원구 화백의 초대전에는 산수화를 비롯해 화조도, 풍속도, 영모 등 35점이 전시되는데 서원계곡의 풍경을 담은 산수화로 전시된다.

군 단위에서의 작품 전시는 전국에서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군 단위 전시회가 어려운데 기교에 치우치지 않고 구도자의 자세로 전통적인 한국화의 멋을 유감 없이 표출해내고 있는 최원구 화백은 이번 보은에서의 작품전시회에 대해 "전시회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향의 주민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미술작품 특히 한국화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경험 제공"이라고 말했다.

즉 15년전 옥천에 정착해 옥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화백은 옥천에서는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작품전시회를 보은에서 하는 것은 '고향이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삼승초등학교 5학년때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겨 토목을 전공한 최원구 화백은 한국화에 심취해 붓을 잡게 된 것이 아버지에게 배운 붓글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그림에 전념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니던 직장가지 그만두었을 정도로 한국화에 매료되어 80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서울, 대전, 마산 등지의 초대전은 물론 미국까지 초대 개인전을 열 정도로 그의 예술세계는 그야말로 세계적이다.

고향에서 일찍 외지로 나갔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가 조성되지 않았지만 내고향은 보은임을 강조하는 최화백은 배운 것 만큼 고향후배들에게 쏟아붓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인의 인산객사와 보은 문화예술회관의 현판을 썼으며 보은 JC의 요청으로 삼년산성까지 그려 보은 사랑하기를 실천하고 있는 최화백은 현재 사단법인 한·불 문화예술협회 고문 및 충청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 보은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11월 15일부터 광주 작가전에 초대 작가로 참가해야 하므로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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