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용수 공급 효과 극대화 시켜
자기 논에 조금이라도 더 물을 대기 위해 물싸움을 벌인 바 있는 타 지역과 달리 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협의 체계적으로 논에 용수를 공급 효과를 극대화시킨 마로면 갈평리(이장 구홍서) 주민들이 지난 9월 16일 가뭄 극복의 자축연을 벌였다. 이날 열린 잔치는 그동안 주민들의 가뭄 극복 현장에 각계에서 보내온 후원금으로 마련된 것이었는데 곽동국 군수, 이봉로 농지개량조합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주민들의 단합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주민들도 그동안 보내준 관심에 감사의 인사을 했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을 방문해 고장난 양수기도 고쳐주고 기금도 공급해주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한 농지개량 조합 장내출장소 한오현 소장과 최종원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지하했다.
갈평리 주민들은 갈평저수지의 저수율이 15%도 안되던 지난 8월17일 저수지의 물을 아껴 최대기간 동안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당골 앞 냇가의 물을 퍼 올려 약 30ha 논에 물을 대기 시작 한달만인 9월16일경 용수공급을 끝낼 수 있었다.
그동안 주민 10명이 한조를 이뤄 24시간씩 용수를 공급하면서도 서로 자기 논에 물을 많이 대겠다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없었고 남의 논물를 봐주는 등 상부상조하는 정신이 극심한 가뭄에도 큰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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