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소여 1구 주민들 먹을 물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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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소여 1구 주민들 먹을 물조차 없어
  • 송진선
  • 승인 199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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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추위 오기전 암반관정 설치 요구
마로면 소여1구(이장 강만구) 주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어 항구적인 식수원을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53가구 2백17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여1구 주민들은 현재 마로면사무소에서 하루 서너 차례씩 물을 운반해줘 겨우 식수를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취수장에 모아 이 물을 가정으로 공급해 이것으로 식수며 가축음용수 빨래하는 것 등 생활용수로 사용했는데 올해는 가뭄으로 계곡에 물이 없어 이젠 아예 한방울의 물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식수는 면에서 공급해주는 물로 그나마 해결할 수 있으나 10마리 이상의 가축들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경운기를 이용해 다른 곳의 도랑물을 실어날라 먹이고 있는데 노인들은 그나마 힘들어 제때 물을 주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날씨가 조금 더 추워지면 물을 차로 공급하는 것도 어렵고 얼음이라도 열게되면 가축먹이용물을 공급하기도 어려울 것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암반관정을 설치해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도 지난 9월28일 소여 현지를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눴는데 군에서는 일단 탄광에서 사용하던 관정을 수리해 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이것이 안될 경우 임반관정을 뚫어 용수를 공급, 주민들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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