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예상자 6명으로 압축?
오는 6월27일 저녁이면 명실상부한 보은의 지도자인 첫 민선군수가 탄생될 예정이다. 험난하기만 한 초대 민선군수라는 고지를 향해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오래전부터 출마예상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곽동국군수, 김종철 도공무원교육원 교육위원, 박종기 도의회의원, 이봉로 농지개량조합장, 주진성 민자당연락소장, 최원춘 전농협군지부장(가나다 순)등 총 6명이다.보은군민들은 오는 6월 뽑게 될 민선 자치단체장(군수)를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추고 지역현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젊은 군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공천유모와는 상관없이 일물본위로 민선군수를 선택하고 특히 지방재정 수입원 개발로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많은 군민들이 응답한 설문조사결과가 본보 12월10일(제238호)자에 보도된 바와 같이 위와같은 주민들의 중론은 앞으로의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공천여부와는 상관없이 인물본위로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란 응답과는 달리 후보예상자들은 대부분 여당공천을 희망하고 있고 민자당은 주민여론을 들어 공천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민자당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후보자에게 공천을 주는 것은 당선권자에게 공천을 주는 것은 당선권자에게 공천을 주는 거소가 동일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여권공천을 희망하고 있고 관계인들도 여당공천이 당선권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당공천이 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선거에는 지역간 갈등과 화합을 저해하고 선거후에도 정책상 혼 맥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으로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무소속이나 민주당공천 예상자로 거론되는 이봉로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민자당공천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앞에 놓여있다.
5명의 민자당 공천희망자중 과연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가 군민들 사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오래된 얘기다. 이를 놓고 자신이 공천을 받을 것이란 희망을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자신하고 있고 당론이나 주민여론을 따르겠다는 구상이지만 민자당 공천을 놓고는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공천이 어떤 방식으로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즉, 현 박준병 국회의원이 얼마만큼의 공천권을 행사할 것인가도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고, 도지사를 우선 공천하고 도지사 공천자가 군수 공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원만한 도정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고, 청와대에서 관여를 하지 않겠냐는 설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여론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가운데 군수 주자로 출발점에 서있는 사람들은 현재 언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곽동국
현직군수에 있으니만큼 공식석상에서 구체적인 출마의사 표명은 않고 있지만 민선군수 선출시기에 출신지에 배치되었다는 것만으로 부임초부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보은군 뿐만아니라 대부분 현직군수라는 것만으로 민자당공천 유력후보자로 손꼽히고 있지만 1년간 군정을 수행하면서 민자당과의 협의과정등이 소원해 당직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대해 곽동국군수는 "임기동안은 행정수행가이지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어 공천여부는 상당한 관심거리로 주목된다.
공직은 보은군에서 출발했지만 도청에서만 30년간을 근무하며 총무과장 의회사무국 민방위국장등 계장 3개부서 과장 7개부서 국장 1개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아온 행정경륜과 도와의 다양한 인맥구성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현직군수로 있으면서 주민과의 대민접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얼굴알리기에는 일단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군정을 수행해오는 동안의 업무스타일을 놓고 항간에는 추진력과 배짱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는 평인데 이에대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관선군수로서의 한계이지 결코 추진력과 배짱으로 평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하고 민선군수는 책임이 뒤따르겠지만 소신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민선군수직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안정과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적인 경륜이 필요하고 앞으로 지방자치제를 이끌고 가기위해서는 경영을 잘하는 군수가 되어야 하고 모든 공무원이 돈을 벌어들이고 세입과 제도면에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자체재정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역시 민자당 공천예상자로 거론되는 김종철씨(전 사회진흥과장, 현 도공무원교육원 교관)는 본인역시 공천을 희망하고 있고 이에대해 "민자당이 공천을 줄때는 주민들의 여론을 들어 주지않겠냐"며 자신하고 만일 공천을 받지않아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 이유에 대해 "민선군수감은 그동안 주민과 지역을 위해 얼마나 봉사를 해왔냐는 공적과 앞으로도 지역실정을 알고 보은에 살면서 지역을 위해 희생봉사할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대답을 대신해 공직자로서 봉사해오며 후보자 누구보다도 지역 구석구석을 잘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김종철씨는 33년동안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지난 1년간 영동군에서 근무한 것을 빼고는 보은군청의 사회과, 사회진흥과등 비교적 대민접촉이 많은 부서에서만 근무해와 많은 주민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으며 용암쓰레기매립장 건립의 숨은 공로자로 항간에 알려진 사람이다.
특히 보은농고 5회 졸업으로 86년부터 농공고동문회장을 맡아 농공고강당건립과 보은농공고 50년사 편찬등 동문회로서는 어렵고 굵직굵직한 일들을 무난히 처리해내 동문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고 있는데다 농공고동문들이 출마예상자중 누가 되든 동문을 적극 후원할 것으로 예상 만일 농공고동문 출마자중 조정이 된다면 상당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1천호나 되는 가락종친회도 큰 뒷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대해 김종철 교관은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이번선거는 학연 지연 혈연을 배제하고 인물본위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선거막바지에 가서는 학연 혈연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말단에서부터 쌓아온 다양한 행정경륜과 활달한 성격으로 맺어온 폭넓은 대인관계가 김종철교육위원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종기
'군수로 출마할 것이 확실하다' '도의원으로 노선을 결정했다'라는 세간의 추측이 난무한데 대해 "내가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느냐"며 "당원이니만큼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순리이고 당은 주민들의 흐름을 집약시킨 의견을 갖고 공천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자신의 행로를 주민들의 여론에 맡김을 시사했다.
수한, 삼승, 내북, 탄부면 등의 면장직을 두루 거치면서 주민들과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강점으로 작용, 도의회의 관문을 통과한 박종기 도의회의원은 댐주변 사업이나 노인복지문제, 농어촌발전기금 조성에 전념을 다하는 등 세심한 연구검토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처럼 4년여동안 도의회 활동을 해오면서 도정의 전반업무를 다뤄 군정업무에 대해서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이 또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종기의원의 민선군수직에 관한 견해는 "도덕성과 청렴성 희생봉사 할 줄 아는 마음이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행정경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앞으로의 자치단체장은 행정과 유권자 관리를 같이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모든 민원인들은 군수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그러다보니 민원도 군수와 해결하려 들 것이고 때문에 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축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에 세밀하고 능통하나 추진력과 배짱이 없다는 세간의 평과 대하는 사람을 편케 한다는 인상이 잘못 약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용기와 만용은 구분되어야 하고 정말 필요할 때 과감히 내리는 결단력이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아니겠냐"며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희생은 뒤따르더라도 옳다고 판단되면 결단을 뒤로 미뤄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추진력도 공직생활 및 의정활동을 하는동안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집약시켜 결정을 한모습이 그렇게 비춰질수도 해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립도가 낮은 군의 실정으로는 진정한 자치가 어려우니만큼 앞으로의 지방자치제는 경제자립 향상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봉로
이봉로 농지개량조합장은 민주당 공천설에 관해 "어떤 당이든 공천희망을 가져본적은 없고, 과연 이번선거에서 지역분열과 정책혼선 행정집행의 난맥을 가져올 수 있는 정당공천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느냐?"며 "무엇보다 지역민의 뜻이 중요한게 아니냐"고 밝혀 민주당 출마설에 쐐기를 박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 측에서는 공천을 적극 권유할 것이란 설도 있다. 이봉로조합장은 새마을지회장 보은중학교동문회장등 크고 작은 단체장을 맡아 발을 넓혀 온데다 무엇보다 현직이 대농민 업무이기 때문에 농민들과 직접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 유리한 점으로 작용해 온데다 민방위강사등을 역임하며 얻은 뛰어난 달변, 추진력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조합장의 민선군수직에 대한 견해는 "보은의 비젼을 제시할 줄 알고 전 군민을 동참시킨 가운데 뚜렷한 소신을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소신과 추진능력, 의지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으로의 자세전환이 중요하다고.
그러나 말만 앞서고 가까운 사람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지 못하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올바른 진단이라면 진심으로 숙고해봐야 겠지만 그러한 말들이 진단인지 비방인지는 구분지어져야 하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성실 정직 근면하고 목적하는 일은 끝까지 하는 사람으로 평가하는데 일에 대한 열정이 많다보니 그런 평도 듣는것 같다"면서 직원 등 가까운 사람에게 비위를 맞추는 것은 쉽지만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아달라며 이를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번 지방자치제에서는 모든군민이 보은에 대해 사랑과 애착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해 보은의 저력이 웅비하고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성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에 대한 당공천안이 확정되면서 당연락소장이 공천권자로 유력하지 않겠냐는 설이 나왔고 이때부터 주진성씨(현 민자당연락소장)도 군수주자로 부각되기 시작했고, 공천예상자로 손꼽혔는데 이에대해 "중요한 것은 당론이고 박위원장의 의중에 따르는 것이 순리이며 지역주민의 여론조성이 판가름 하지않겠냐"며 공식표명을 부인했다.
경찰로 공직에 있다가 6년간 민자당연락사무소장을 맡아오고 있는 주진성소장은 박준병위원장을 보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치적인 감각을 익힌것이 대외로비를 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폭넓은 대민관계와 박력있는 추진력도 높히 살만하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감정노출이 심한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다 행정경륜이 없어 초대민선군수로 자치단체를 이끌어가기는 무리가 아니겠냐는 세간의 평에 대해 "재정자립도가 높은 군이면 있는 재정을 적절히 균형있게 군정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경험이 필요하겠지만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군의 입장으로는 민선군수는 무엇보다 군민을 잘살게 하는 책무가 있기 때문에 재정확충을 위해 박력있는 추진력이 더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군에는 훌륭한 참모들이 많기 때문에 법규해석이나 기안보다는 유능한 참모를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지역실정을 잘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민선군수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즉,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과 직접 관련된 군정을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원춘
전농협군지부장인 최원춘씨는 역시 민자당공천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당을 끼면 좋겠지만 공천여부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포부를 갖고 일해보겠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춘씨는 농협군지부장을 거친 후에 농협중앙회 공판·유통·기획부서에서 다년간 근무하고 건국대 경영대학원 유통분야를 전공, 전문적인 감각을 갖춰 경영군수를 선호하는 시대에 부합되는 인물로 세간의 평을 듣고 있는데 과감한 추진력과 배짱, 고비력을 구비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역시 "시야가 넓고 참신한 사람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밀어부칠 때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민선 군수직에 대해 평하고 중앙의 넓은 무대에서 넓은 견문으로 보은을 바라본 것이 보은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고 제대로 직시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감정으로 내세웠다.
조만간 보은으로 거쳐를 옮길것으로 알려진 최원춘씨는 "꼭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거나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고향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은 사심없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88년부터 90년까지 농협군지부장을 역임하는동안 각 농협속에 긴밀히 밀착되어 있는데다 각 읍면의 개인적인 인맥과 친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폭넓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데 대해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고 TV토론이나 선관위에서의 인물소개등에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고 많은 사람을 대면한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대로 알아주는가가 더 중요한게 아니냐"며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지방자치제에서는 재정자립도의 확충이 중요한데 군수임기동안 재정자립도를 얼마나 높힐 수 있겠냐며 우선 임기동안에는 정책적인 관심을 쏟게해 외곽에서 군을 지원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 주민소득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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