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반창회 가져
상태바
25년만에 반창회 가져
  • 보은신문
  • 승인 1994.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굴은 변했지만 그 시설 우정은 변함이 없어
25년만에 반창회를 열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화기애애하게 우정을 돈독히 한 자리가 있어 화제. 동광초등학교 제2회 6학년 1반인 이들 동기생들은 지난 8월28일 모교에서 은사님을 모시고 반창회를 열어 소식 끊겼던 친구들과 25년만에 만난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하루를 보냈다.

이들 반창생들은 처음 삼산초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학생수가 많아 동광초등학교가 새로 개교하면서 2학년이 되던 해 3개반이 전학을 갔는데, 2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계속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을 했던 동기생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당시에도 더 우의가 두터웠던 이들이지만 진학과 직장 결혼 등의 이유로 전국 사방 각지에 흩어져 살다 서울에 살고있는 이수옥씨가 반친구였던 김순자씨를 찾는 방송이 SBS TV를 통해 나가면서 이를 시청한 몇몇 동기생들간에 반창회를 갖기로 협의를 한 것.

이숙제(보은읍 교사리), 이송숙(보은읍 교사리), 김명숙(대구)씨 등의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있는 반창생들을 수소문해 주소를 파악했는데, 60명의 졸업생 중 40명의 주소를 파악하여 이중 30명이 참석키로 했으나 부득이 한 사정으로 20명이 반창생들이 은사인 김원수 선생님(현 탄부국교 교장, 5학년 담임)과 안승백 선생님(현 장갑국교 교감, 6학년 담임)을 모시고 모교에서 흥분되는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봄 소풍 때 찍은 단체사진을 현상 복사해 나누어 가져도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많이 변해 서먹서먹했지만, 순수한 어린시절을 한반에서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꿈을 키워온 때문인지 금새 동화가 되어 남녀 구분없이 이름을 부르며 옛날로 돌아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한, 이들은 하루만의 반창회로 끝날 것이 아니라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정경재씨가 회장, 이송숙씨가 부회장, 이숙제씨가 총무를 각각 맡아 반창회를 이끌어 가기로 했다.

혹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반창생들은 정경재씨(보은 삼산 이솝 0433-43-7456, 보은문화원 44-2314)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아울러 6학년 1반 반창회가 활성화되면 2반, 3반도 모임을 가져 동광초등학교 제2회 동기동창회를 조직해 보겠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