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해도 죽지 않아 대책 호소
외속리면 황곡리 한자골 밭작물이 살충제에도 죽지 않는 해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해충은 처음에 푸른색을 띠다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시간이 더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큰 것의 경우 길가 1.5cm 정도이고 두께는 0.2cm정도로 식물의 잎은 가리지 않고 먹어버려 농작물의 경우 열매를 맺지 못하고록해 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피해 발생을 알려온 황곡리 윤덕용씨(56세)에 따르면 8월 초순경 자신의 소유인 밭 7백여평에 심어놓은 콩, 녹두, 팥, 들깨, 고추 등에서 잎을 갉아먹는 해충을 발견했는데 점차 인근의 밭과 농로변 풀에도 번져 이 해충으로 인해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을 망칠 위기에 처해있던 윤씨는 그동안 농약상회와 지도소에 해충과 피해사례를 설명하고 그곳에서 처방해주는 강성의 살충제를 5차례 아상을 뿌렸으나 소용이 없엇고 오히려 피해 면적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탄부면 장암2구의 홍순구씨도 3천평의 밭에 심어놓은 밭, 들깨, 메밀이 해충에 노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윤씨는 기존의 해충은 살충제만 뿌리면 얼마안가 다 죽고 담배를 피우다가 벌레에 담뱃불을 대면 금방 죽는데 이 해충은 약을 해도 죽지 않고 담배 1개피를 겨우 한 마리밖에 죽지않을 정도로 농약에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밭 7백평에 살충제를 30분간하면서 이 해충은 얼마나 독한가 실험하기 위해 살충제 한병에 이 해충 7마리를 넣고 약을 다한 다음 쏟으니까 단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서 꿈틀거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짓는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어차피 올해 농사는 망쳤다해도 내년에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해충에 대한 연구를 해 방제약을 개발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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