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하천 살리기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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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하천 살리기 운동 전개
  • 보은신문
  • 승인 199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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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군민운동으로 전개해야
샛강 살리기가 환경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는 내북 도원리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없는 하천을 만드는 것이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에 맞추어 마을 도랑 살리기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최근 하천변이나 마을 도랑 둔치 등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들로 인해 농촌쓰레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북 도원리(이장 이정희)에서는 마을기금으로 하천을 깨끗이 정비하고 주민 스스로가 감시자가 되어 쓰레기를 버리면 범칙금을 물리기로 마을회의를 통해 합의하는 등 마을 하천 살리기에 전주민이 발 벗고 나서 화제를 모았었다.

이처럼 주민들이 마을 하천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을 누구랄 것도 없이 주민 각자 버린 생활쓰레기가 다리 밑이나 둔치 하천 등에 쌓여있어 쓰레기 오염으로 심각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우선 마을기금을 들여 하천 1.5km구간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또 이장 집에 큰 가마솥을 걸어놓고 소각할 수 있는 쓰레기를 태워 물도 데우고 처치 고란 한 쓰레기는 자체 소각하고 있으며 전주민이 감시사가 되어 만일 하천변에 쓰레기를 버린 것을 발각됐을 경우 3만원의 범칙금을 물리기로 합의했고 실제 시행 초에 범칙금을 물리기도 했다.

이런 덕택에 이젠 맑은 물이 푸른 수초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마을 하천을 보존하게 된 것. 이에 주민들은 도원리 뿐만 아니라 마을 도랑마다 쓰레기로 오염되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보교 예전에는 주변 도랑에서 빨래는 물론 나물까지 씻어 먹을 정도로 깨끗했는데 지금은 읍내의 하수구와도 큰 차이가 없다며 전주민이 합심해 마을 도랑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은 관내 각 마을마다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 하천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회나 새마을 조직 등 민간단체를 주축으로 하여 마을 도랑 살리기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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