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백여명 감소 다각도 노력 있어야
군내 국민학교의 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감소해 분교 및 폐교가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주민들의 지역학교를 살리는 노력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더구나 현재 군내 국민학교는 21개교에 분교는 9개교인데 이중 오는 3월1일자로 2개교가 폐교될 예정이어서 해마다 이런 추세로 가다보면 몇년 후에는 분교도 폐교돼 각 읍면에 1개 국교만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할 정도이다.
여기에는 주민의식의 향상으로 산아제한을 한 결과로도 볼 수 있으나 그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이동 및 지역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도시학교로의 전학이 학생수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연도별로 90년 3월1일 군내 국민학생 수는 전체 6천3백88명인데 삼산국교의 경우 1천2백27명, 91년에는 5천7백47명으로 감소했고 삼산국교의 학생수도 1천2백3명, 92년에는 5천1백24명으로 전년에 비해 6백23명이 감소했는데 삼산국교는 1천1백74명으로 감소했으며 93년에는 군내 전체 학생수가 4천6백14명이고 삼산국교의 경우는 1천61명, 그리고 지난해인 94년에는 전체 학생이 4천85명으로 감소했고 삼산국교 학생수는 1천명도 안되는 990명이 고작이었다.
이와같이 그나마 군내 국민학교 중에서는 규모가 제일 크다는 삼산국민학교의 경우도 학생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면소재지를 불문하고 여타 국민학교는 그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올해 3월 각 국민학교에 취학할 예정인 학생수를 살펴볼 때 더욱 확연해지고 있는데 학교별로 입학예정인 학생수가 △삼산국교 : 1백64명 △동광국교 : 88명 △종곡국교 : 11명 △학림국교 : 11명 △중초국교 : 12명 △수정국교 : 23명 △속리국교 : 15명 △관기국교 : 42명 △세중국교 : 11명 △탄부국교 : 8명 △사직국교 : 9명 △보덕국교 : 7명 △삼승국교 : 17명 △판동국교 : 19명 △송죽국교 : 9명 △수한국교 : 4명 △회남국교 : 4명 △회인국교 : 23명 △내북국교 : 6명 △산외국교 : 12명 △장갑국교 : 3명밖에 안되고 △아곡분교 : 6명 △이식분교 : 1명 △이원분교 : 4명 △동정분교 : 0명 △법주분교 : 6명 △북암분교 : 3명 △삼가분교 : 2명이다.
취학대상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2, 3년 후에는 학년당 학생이 없어 절름발이 학사운영이 예견되므로 폐교 및 분교운영이 가속화되고 결국은 각 지역에 중심학교 1개교씩만 운영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계에서는 소규모 학교의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대한 대책 및 지역 주민들의 내 지역학교를 살리겠다는 소신으로 지역교육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사람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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