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고통 분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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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복 고통 분담 이어져
  • 보은신문
  • 승인 199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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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관련기관 공무원 모두 적극 동참
가뭄 피해에 대비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전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동원 가문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군을 비롯한 관련기관 및 주민들이 가뭄 극복의 고통 분담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

군은 가뭄 극복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 모든 행정운영을 가뭄 극복 체제로 전환하고 지역 군부대와 관련기관 합동으로 대책 시행에 들어가는 한편, 우선 1단계로 지난 25일까지 한해 장비점검 기간으로 운영하여 민관 보요 양수기 1천7백85대와 송수호스 9.65km를 정비하고 스프링클러 3백개 등을 농가에 지원하는 등 가뭄에 대비해 왔다.

한편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은 전녀도 대비 50%인 380mm에 그쳐 벼 피해 면적은 84.2ha로 전면적인 1.4%, 밭작물 피해 면적은 439.5ha로 전면적인 7.4%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수한면 질신, 장선, 차정, 거현리와 산외면 장갑 일부 마로면 소여리, 갈평저수지 상류쪽, 삼승면 서원, 선곡리 등지가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조 관리 19개 저수지의 담수율은 26일 현재 46%, 소류지의 담수율은 42%로 나타나고 잇는데 회북 쌍암저수지 담수율이 5%로 떨어지는 등 이달 말을 고비로 담수율은 급격히 떨어져 오는 8월 12∼13일까지 겨우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의 극복을 위해 군은 에비비 예산 4천1백만원을 긴급 방출, 스프링쿨러 구입 지원 및 장비 사용료 유류비, 양수장 보수비로 지출할 계획이며 간이용수로 개발 조사와 돌샘 하상 굴착 등 시추작업 양수장 시설 고자에 대비 기동점검반 운영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인력 장비 동원에 총력을 기하고 가뭄피해 면적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여 즉각 이에 대처키로 했다.

이처럼 군 산하 전공무원과 관련기관이 가뭄 극복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하여 가뭄 피해에 대비 현장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주민들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뭄 극복을 돕고 있어 농민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한국레미콘 회사(사장 윤석용)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이 애타는 모습을 보고 회사 차량 9대를 긴급히 가뭄 극복을 위하여 무료 지원키로 하고 삼승면 선곡 지구 1만평의 논과 산외 대원일대 내북 성티 일대 등 총 3만평의 논에 물을 공급하여 가뭄 극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가뭄이 끝날 때까지 관내 가뭄이 심한 지역을 선정하여 논 물주기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는 수한면 소계 묘소 거현2구 지역에 가뭄피해가 심해 포크레인 2대를 긴급 지원하여 하상 굴착 작업을 실시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하여 민·관·군이 혼연 일체가 되어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한해 지역 돕기 성금과 성품이 답지하고 있는데 지난 26일 현재까지 성금 1백84만원9천6백20원, 성품 83만원 등 2백67만9천6백20원이 접수됐는데 내역은 담과 같다.

보은읍 삼산4구1반 주민 15명이 21만5천원, 내속리면 사내2구 주민(이장 이동락) 54만9천6백20원, 외속리면 9개 부락 주민 일동이 38만5천원, 마로면 기관단체장 일동이 5만원, 탄부면사무소 직원 일동이 20만원, 탄부면 기관장이 10만원 상당의 송수호수 구입 기증, 삼승면 주민이 55만원, 수한면 발산 박세용씨가 15만원 상당의 스프링쿨러 기증, 청주 금천동에 사는 박흥국씨가 내속 북암 김광식씨에게 8만원 상당의 양수기를 기증, 수한 농협과 자매결연은 맺은 청주 상당 라이온스 클럽에서 지난 27일 수한 농협을 방문 양수기 3대를 기증, 회북면사무소 직원과 회인농협직원이 한해지역인 쌍암 거천 용곡지구에 스프링클러 30개(40만원 상당)를 구입해 주었다.

아울러 내속리면 숙박업지부(지부장 여대호)에서는 속리산 파크호텔 등 14개 숙박업소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관정을 총 동원하여 5개 리 93.7ha의 몽리 구역 논에 농업용수로 제공키로 결의하는 한편 탄부면 시설원예단지 농가인 벽지리 양현명씨는 국고 보조로 설치한 지악 2백m 지하수를 전기료 자부담으로 인근 4농가 1ha의 농지에 급수작업을 실시했다.

보청천 제방공사를 하고 있는 유진건설 현장사무소(현장소장 우천명)에서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대려고 애태우는 덕풍리 주민들을 위해 장비를 동원하여 보청전 물을 재방 밑까지 유인 양수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로인해 10농가 5ha의 면적이 혜택을 받았다.

이처럼 계속되는 가뭄 속에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주민들의 정성 어린 성원이 잇따라 농민들이 용기를 얻고 있고 과 보유 양수기 대여 등 행정지원으로 가뭄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충천해 있어 앞으로도 많은 주민과 출향인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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