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나무로 가로수 조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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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나무로 가로수 조성 주장
  • 송진선
  • 승인 199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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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계곡에서 속리산 입구까지
천연기념물 207호로 지정되어 있는 망개나무를 서원계곡부터 속리산 입구까지 가로수로 조성하자는 이색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국립공원 협회 속리산 지부장인 박경수씨에 따르면 망개나무는 속리산 일대에 선발적으로 분포되어 현재 1백7백여 그루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망개나무 서식지로 밝혀진 곳은 68년 천연긴념물로 지정된 탑골암 밑이 높이 12m, 둘레 78cm 가량의 망개나무를 비롯해 중판리 안터골과 유스타운 안 골짜기에 서식하고 있다.

또한 내속리면 삼가리 우복동, 만수리에서 전황봉에 이르는 등산로 주변에 망개나무가 대량 서식하고 있고 특히 정부인 소나무 근처 서원계곡에는 망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을 정도이다. 6월경에 개화하는 망개나무 꽃은 크기로 노란색을 띠고 볍시만한 열매는 처음 파란색을 띠다 노래지고 다시 빨갛게 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가 속리산 일대에 분포되어 있고 더구나 경관이 좋아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는 서원계곡에는 군락을 이루고 있어 특별한 가로수가 없는 서원계곡부터 속리산 입구까지 망개나무를 가로수로 가꾼다면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를 조성한다면 주민들이 망개나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망개나무 보호와 분포를 확산시킬 수 있고 천편일률적인 가로수의 차별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국립공원협회 속리산지부 박경수 지부장은 국립공원 속리산 일대의 식물 분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번 탐사 끝에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물 많이 발견했는데 이 수종을 특성화 시켜 가로수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망개나무가 가로수로도 손색이 없고 군 특색 사업인 푸른 숲 가꾸기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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