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보건향상 위한 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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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보건향상 위한 32년
  • 송진선
  • 승인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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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하는 최석규 보건소장
32년 국민 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해오다 1년 간의 공로연수 끝에 29일 청년 퇴임 식과 함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전 보건소장 최석규씨(61. 보은 삼산). 그는 "보건소라는 명칭도 생소한 시절에 발을 들여놓아 퇴직까지 지각이나 결근을 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히 한다고 했는데 막상 정년 퇴임을 하게 된 주민들을 위해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62년 경기 도립 여주 보건소의 촉탁으로 근무를 시작, 그 이듬해 정식으로 보건공무원이 되어 그동안 이천, 영동, 옥천, 보은군 보건소에서 근무했고, 81년 보건소장으로 승진, 퇴임까지 약10년을 제외한 22년여 동안을 보은 주민들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초창기에는 자전거 2대 뿐인 교통수단을 최대한 이용,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전 지역을 다니며 주민 홍보를 위해 노력했고, 차가 없어 각종 보건소 구비물품을 수급하는데 어깨에 짊어져서 가져오는 고생도 했으나 주민 보건 향상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일관해 왔다.

더욱이 보은군 보건소장으로 있던 82년에는 모자보건센터 시범 사업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병원 이용이 어려운 농촌 주부들의 임신과 출산, 영·유아기 건강을 돌보아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87년에는 낡은 보건소 청사를 이전 신축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진료편의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최석규씨는 "자기 성실을 다하지 않고 의타심을 갖고 있으면 자기 발전을 가져오지 못한다"며 자기 성실을 다할 때 남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청주대학교 법과를 졸업, 보건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그동안 대통령 상, 내무부장관 상, 보사부장관 상, 도지사 상, 군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부인 조지현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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