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위한 길 찾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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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위한 길 찾을 터
  • 보은신문
  • 승인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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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하는 구민회 마로 면장
"부족한 저에게 오랜 공직생활동안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비록 공직은 떠나도 고향에서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길을 찾겠다"는 구민회 마로 면장(56세 마로 관기). 오는 28일 정년 퇴임 식을 갖고 32년 간 몸담아 온 공직을 떠나는 구면 장은 62년 마로면에서 공직의 첫발을 들여놓았다.

고향인 마로면서 14년 간 근무하며 지방 행정 주시로 승진한 구면 장은 회북 수한 부 면장을 거쳐 군 농산과 등에서 5년 간 근무한 후 회남 탄부면장을 거쳐 마로 면장으로 부임 마로면에서만 20년을 근무하고 주로 일선 행정에서 주민과 함께 지내왔다.

"영농법 개선을 위해 줄 모를 심도록 농민을 계도했던 것이나 퇴비증산과 횃불을 들고 밤샘 작업으로 담장 개량, 마을 안길 넓히기 등 새마을 사업을 해 왔던 것들이 공직 생활의 보람"으로 기억되지만 "군청에서 대청댐 수몰이주 대책 주무 계장으로 있으면서 울보 불고하며 떠나지 않으려는 주민들을 강제 철거를 시켜야 할 때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철거 후 80년대 대홍수로 댐 조성 후 2∼3년 걸려야 하는 담수가 금새 완료 철거했던 주민들이 오히려 고마워했다고.

특히 마로면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구면장은 "마로면은 벼농사 위주의 농사에서 탈피, 시설채소나 축산 등 특작농업으로 주민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후배 공직자들에게 대해서도 "농촌은 농산물 개방으로 인해 희망과 의욕을 잃고 있는데 공직자가 앞장서서 농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은 위민 행정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보은중학교와 보은농공고를 졸업한 구면 장은 부인 박석자씨(54세)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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