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같은 한 공직 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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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같은 한 공직 32년
  • 보은신문
  • 승인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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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하는 임순철 내속리 면장
"항상 모자라고 후회스러운 생각이 많았지만 막상 정년을 맞고 보니 장애자와 노약자 서민층 등 어려운 주민들을 자주 찾아보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퇴임 소감을 말하는 임순철 내속리면장(59세) "그동안 모든 분들이 격려해주고 성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은 지역주민들 때문에 공직자로서 열심히 뛰게 되었다."며 공직 생활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공직 생활 32 성상을 맞고 있는 임면장은 지난 62년 삼승면에서 공직의 첫발을 들여놓았다. 군 농산과 수한 보은읍 내북, 회북, 내속리면 등 산업행정과 일선행정가로 공직생활을 일관해 온 임면장은 탄부 진미단지와 삼승 우진 단지가 연속 2년 간 전국 최우수 증산단지 뽑혀 충북도가 85 식량 증산 봉황대탑을 타는데 기여했던 것이나 토양개량을 위해 주민을 계도 퇴비증산을 했던 것들이 공직생활의 보람으로 기억된다고.

특히 극심한 한해 피해를 겪던 해에 물을 대기 위해 창리에서 대안고개를 넘기는 4단 양수기를 가동하는게 꼬박 밤을 세워가며 애를 태웠는데 오히려 주민들이 포기해 어려움도 컸지만 이를 이겨내고 가뭄을 극복했던 것이 나두번씩이나 대 수해를 겪기도 했던 회북 쌍암 오동 등5개 마을에 석축을 쌓아 수해 예방을 했던 일 등이 어려움을 극복한 보람으로 남는다고 임순철 면장은 말하다.

또 내속리면에서는 연송 하천변의 느티나무 숲 조성이나 은구덕 복원, 대추나무 빗자루병 예방홍보 등 공적은 이루 손꼽을 수 없을 정도다. 이처럼 공직자로서 나름대로 역량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준 데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뒷받침이 되어 준 집사람의 내조가 큰 힘이 되었다고 웃음 짓는 임면장.

마지막으로 후배 공직자들에게 "지시된 공문만 이행하는 소극적이고 지시 일변도의 관행적 태도에서 벗어나 소신을 갖고 깊이 있고 적극적인 위민행정을 펼쳐 대변혁의 시대에 앞장서는 공직자가 되도록 개발과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정년 퇴임 식을 갖는 임순철 면장은 보은 금굴 출생, 보은중 1회, 보은농고 7회 졸업으로 서석오씨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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