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긴급후송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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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긴급후송 환자 살려
  • 보은신문
  • 승인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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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경장 신정호·환광호 순경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환자 후송 조치는 물론 응급조치를 취해 환자의 생명을 건지게 해 준 경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내속 지서의 신정호(29세), 한광호(30세) 순경과 이영범 경장(46세 경찰서 경비과). 이들은 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내속 법주초등학교 앞에서 성명자씨(내속 사내, 한국장)가 운전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빗길 에 미끄러지며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고 차량이 완전 폐차될 정도의 대형사고가 발행했다.

주민 신고로 경찰서 상황실의 무전을 받은 신·한 순경은 사고현장에 즉시 출동 주위에서 일하던 트랙터의 도움으로 차를 빼내어 환자를 꺼나고 보은 ㅍ 병원까지 긴급 후송했다. 후송 중에 환자는 눈 옆과 뒷머리가 찢어져 차량 시트와 신순경의 옷을 모두 적실 정도로 출혈이 심했는데 신순경이 이를 지혈하고 계속 무전을 취하며 한순경의 운전으로 보은까지 후송했다.

이때 무전 연락을 접수한 이영범 경장은 말티재에서부터 순찰차의 긴급경광등을 켜고 차량을 정리하면서 선도 빨리 병원까지 도착하도록 도와주었다. 다시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간단한 응급처리를 마친 환자를 청주 한국 병원까지 긴급 후송해야 했지만 그때까지 보호자가 도착하지 않아 이경장이 택시를 이용 직접 환자를 후송했다.

이경장은 "머리를 쳐들고 환자가 잠들지 않도록 하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목을 받쳐 머리를 들게 하고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깨워가며 무사히 병원까지 후송했다. 이처럼 경찰관의 신분을 넘어 인도적 차원에서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성을 쏟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긴박한 사고현장에서 우리는 눈으로 보고도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데 아무리 경찰이라도 사심 없이 환자구호를 위해 애쓰는 것을 보고 경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 입문 4년 2년의 신참 나기인 신·한순경과 20여 년 간 보은에서만 경찰공무원으로 봉사해 온 이영범 경장은 "환자를 청주병원까지 후송하기 전까지 출혈이 심하고 환자 상태가 안 좋아 꼭 죽을 것 같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환자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안전후송을 위해 노력했다"며 "대형사고 등 무수히 사고 현장을 접하지만 경찰은 현자에서도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과 정확하고 빠른 상황판단으로 적적한 응급조치를 취해 후송 조치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고 이번 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환자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공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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