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교사 국악 공연에 관객들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국악인들이 신명나는 국악 연주회를 가져 국악을 가까이에서 접하지 못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남자 교사 8명으로 구성된 교사 풍물연구회가 국악의 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심을 재고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삼산초등학교 강당에서 하 소리 정기 공연을 가진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회장인 김재룡교사(삼산국교)를 비롯해 총무인 김홍석교사(동광국교) 그리고 김제한교사(삼산국교), 송재성교사(산외국교), 이석우교사(삼산교사), 이승민교사(수한국교), 조승환교사(동광국교) 홍승표교사(동광국교)로 이들은 남도 연시굿 및 영남 사물놀이, 웃다리 사물놀이, 오북충 단소 독주 등 다양한 장단의 연주를 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교사와 학생 및 주민들은 민족의 멋과 흥이 베어있는 전통 국악연주를 접하고는 어깨들 들썩이고 손으로 장단을 맞추어 사물놀이 연주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의 소리를 4가지 자연 현상인 천둥(꽹과리), 비(장구), 구름(북), 바람(징)에 비유해서 이름을 딴 하늘소리를 지난해 9월 처음 조직, 창단 10개월만에 훌륭한 실력의 국악을 연주했는데 올 가을에 군내 학생들의 학예발표회에서 초청연주를 할 예정이다.
처음 테니스와 배구 등으로 친목을 도모하던 교사들이 교과과정에 있는 국악을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해 뜻 있는 교사 8명이 모여 시작한 것으로 자체적으로 사물을 구비 일주일에 이틀씩, 방학 때는 열흘씩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하 소리의 회장인 김재룡교사의 따르면 "회원들이 각 학교에서 국악부를 만들어 지도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회원 중에 내년 정기인사 때 이동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동료 교사나 학생, 주부들도 참여해 국악을 배울 수 잇는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하 소리의 회원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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