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옹 과거시험 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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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옹 과거시험 급제
  • 송진선
  • 승인 199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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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도 6백년 기념 과거시험에서
서울 정도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성균관 주최로 열린 과거시험에서 탄부면 사직리 김윤깅옹(80. 성균관 전학)이 급제 보은군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경사가 있었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1백명이 넘는 옹시생이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과거시험에서 을부인 김옹이 최종 합격자 8인에서 뽑혀 진사로 등극한 것이다.

이날 과거시험에는 임금이 직접 성자인 공자를 알현하고 시제와 운자를 정해주는 알성시(謁聖詩)였는데 전구그이 향교에서 추천한 사람들이 모여 치룬 것으로 김윤기옹은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것이어서 자신이 없었지만 결과가 좋으니까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양 정도 6백년 시제로 도(都) 모(模) 구(衢) 부(夫) 도(途)를 운자로 받아 김옹이 지은 7언율시는 '한양을 도읍로 정한 것이 6백년의 역사가 흘러갔는데 발전하고 번영된 것이 가히 모범이 될 만하다. 물자가 풍요로워 백성의 창고마다 가득 찼고 차량이 많고 길은 사방으로 통하고 있다.

성균관에서는 군자를 육성하고 알성과에서 훌륭한 정부를 뽑는데 이제 문민정부가 들었섰으니 국운이 창성하고 앞날에 찬란하리라'이다. 성균관 전학으로 부산, 밀양, 전주, 공주에서 열린 전국 한시 백일장에서 입상한 바 있고 올해 정수에서 열린 동학 1백주년 기념 한시 백일장에서도 입상하는 등은 전국에서 축시나 공적비 등을 지어달라는 주문이 많이 받고 있다.

향교에서 개최하는 충효 교실의 강사로 나가 삼강오륜을 가르치기도 한 김옹은 정부요직에 있는 아들 4형제와 딸 5자매를 두고 있으며 79세 된 부인과 동고동락하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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