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고 제초제로 말라 궂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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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리고 제초제로 말라 궂고
  • 보은신문
  • 승인 199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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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무궁화, 벚꽃, 가로수 수난
보은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푸른 숲 가꾸기 사업과는 정반대로 잘 가꾸어진 도로변 가로수가 수난을 겪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눈에 뜨게 가로수가 훼손된 것은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개나리와 보은상고 앞 도로변의 무궁화나무와 벚꽃 나무가 제초제로 인해 말라죽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도로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초작업을 벌여 개나리가 훼손 된 곳은 통일탑과 보은읍 길상리 구간 중 방치된 공장 앞쪽인데 액 30미터 가량의 도로변 개나리가 아예 밑둥부터 잘라져 있다. 특히 이곳은 개나리 나무가 연결되어 있어 봄철 개나리 나무가 연결되어 있어 봄철 개나리 만개시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르기도 했는데 도로변쪽으로 늘어지는 가지를 자른 것이 아니라 나무를 없애버린 것이다.

더구나 개나리 나무가 무성해 시계에 방해를 줄성 싶은 급커브 구간은 그냥 놔둔 채 직선구간의 것을 훼손한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개나리가 봄철 도로환경을 아름답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아에 나무를 베어버린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도로변의 조경수인 점을 고려 앞으로 시행할 도로변 제초작업 때에는 시중을 기해서 가지를 제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는 도로변의 제초작업은 노면정리 뿐만 아니라 시계에 방해가 되는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보은상고 앞 벚꽃나무와 무궁화 가로수가 인근에서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민의 뿌린 제초제로 인해 잎이 말라죽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약 1백50여미터 이상 연결된 무궁화 가로수의 경관을 해치고 있는데 특히 벚꽃나무는 잎이 다 타버릴 정도로 망가져 고의적으로 제초제를 뿌린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이다. 군에 따르면 벚꽃나무가 희생되지 않고 죽을 경우 다시 가로수를 심어야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피해가 심한 제초제를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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