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선수가 한마음으로 화합 체전
제 33회 도민체전이 충주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중원, 음성, 청원 등 인근지역에서 다체롭게 펼쳐졌다. 화합·질서·우정을 캐치플레이즈로 한 이번 도민체전에 참가한 보은군 선수단은 그 어느 군보다 임원 선수간에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질서 있고 우정을 돈독히 했던 체전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2백27명의 임원 선수단이 참가한 도민체전에서 곽동국 군수는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페어플레이로 모범군민의식을 전 도민에게 보여줄 것"을 당부하였다. 군 대표 총감독을 맡은 김인수 군 체육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군 체육 회장을 비롯한 임원선수가 한 마음으로 화합체전으로 이끌어 가자"며 "이러한 체육인들의 화합하는 협조 분위기가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앞으로 상위권 진입을 이뤄 지역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간접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게다"고 밝혔다.
종합성적은 12위를 차지한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장경기달리기, 실용자전거, 게이트볼, 유도, 탁구, 민속경기 등을 유망종목으로 기대했었지만 여자탁구가 2위, 유도가 2위를 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러나 단체장달리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한 곽동국 군수는 1위 진입을 예상했었는데 경기도중 근육파열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끝까지 완주하여 박수를 받았다. 곽군수는 "개인 자격이면 주저 않고 싶었지만 보은군의 명예가 걸려 아픔을 차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와 관심이 쏠렸던 축구대회에서 부전승으로 제천시와 대전을 했지만 국가대표와 프로선수로 활약했건 최상국 선수가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출전해 재학 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부정선수 시비가 있음에도 그대로 경기를 진행, 도중에 중단되는 등 유권해석 과정에서 답변이 번복되는 진행상 미숙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결국 제천시는 잔여경기를 몰수당하고 보은군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으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여 결정하며 경기장을 떠났는데 회의 결과 보은군의 준결승 행이 기각돼 3일 경기를 속개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군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충주소년원(원장 박호찬)에서 경기장을 찾아 선물을 증정하고 특히 단양선수로 출전한 보은 출신 육상선수 박은자씨를 체전 후 보은군청에서 채용키로 결정, 체육인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좋은 계기가 되어 예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또 영동군청의 김종철 과장이 보은군 배드민턴 선수로 출전, 선전을 했으며 김인수 체육회 전무이사는 올해 22번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최다출전자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현역 축구선수로 출전 선전했고 최고령 출전자는 게이트볼의 김종범옹(75세)으로 밝혀졌다.
비록 대회 결과 도내 하위권 성적을 면치 못 했지만 체육인들의 화합을 도모했던 대회로 평가되고 있고 앞으로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도 폭 넓은 선수 층 확보를 위한 생활체육 저변확대화 선수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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