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쭈그리고 있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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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쭈그리고 있는 주민
  • 보은신문
  • 승인 199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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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정류장 없어 주민 큰 불편
시내버스 정류장이 없는 보은읍내 중앙4거리가 인도를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복잡하고 차도는 시내버스를 비롯 각종 차량이 뒤엉켜 교통 혼잡을 가중, 하루 빨리 시내버스 정류장 운영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미 군에서는 지난 2월 시내버스 정류장 운영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중앙4거리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정류장을 폐쇄, 간이승강장으로 대신하고 정류장 경우 시에는 1분이상 주차를 금하는 내용의 교통 개선대책을 수립 운영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4거리에 관기방면은 고속터미널 옆 간이승강장을 이용하게 했고 미원방면은 장외과 앞, 삼승방면은 성모약국 앞에서 승차할 수 있도록 승객 분산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군의 교통개선 대책이 주민들에게 오히려 불편만 가중시킨 것으로 하교시간이나 퇴근시간 장날 등에는 중앙4거리가 북새통을 이뤄 인도는 보행자 통행이 안될 정도이고 차도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로 인해 차량들의 원활한 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있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승객들은 차를 기다리면서 인도에 쭈그려 앉아 있거나 서 있는 형편이고 비가 올 경우에는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 충북은행이나 슈퍼마켓의 눈치를 보며 비를 피하는 등 개선대책이 오히려 개악대책이 된 실정이다.

따라서 농촌지역과 전혀 맞지 않는 시내버스 간이승강장 운영방안 대신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민들은 "농촌지역에서 시내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없는 곳은 아마 보은뿐일 것"이라며 "얼마 안 있으면 장마철인데 마땅히 비를 피해가며 시내버슬 기다릴 만한 장소가 없어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에서도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시키기 위한 뾰족한 개선책이 현재로선 없는 처지여서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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