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함께 사는 홍순구씨 가족
4대가 함께 사는 홍순구씨(42세. 탄부 장암1)의 가족이 모여 앉은 저녁밥상은 종일 있었던 일로 이야기꽃이 성찬을 이루고 노할머니(90세. 오기순옹 1대) 밥숟갈 위로 가시바른 생선살이며 작게 저민 살코기를 아들, 손자, 손자며느리가 번갈아 올려주는 정겨운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화목한 풍속화 같다. 4대라지만 여덟 식구라는 그리 많지 않은 홍순구씨 가족이 한달 먹는 쌀은 한가마니나 된다.홍씨집은 식구들의 훈훈한 인심과 사람좋은 후덕함에 친척은 물론 동네사람들의 출입이 많기 때문. 그래서 대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고 식구끼리 마주한 밥상에는 언제나 손님 한둘이 함께 한다.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에는 순구씨(3대)의 6형제가 노할머니와 부모님을 뵙기 위해 집안에 몽땅 모였다.
시끌법석함이 채 가시기 전 9일은 손자며느리 채신숙씨(42세. 3대)의 생일날, 전날 다녀갔음에도 읍내에 사는 두동서들이 큰 형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또 모였다. 그러다보니 집안은 늘 손님과 웃음꽃이 끊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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