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난간이 국도진입 운전자 시야 가려
자동차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군내 일부 교량의 난간이 오히려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발생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죽전1리 곽경일 이장은 지난 22일 군청과 군의회 홈페이지에 군수 및 군의장에게 죽전교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곽경일 이장은 “보은읍 삼산리(월미도)와 죽전리를 연결하는 죽전교의 표석돌과 다리 난간이 너무 높아 4곳의 제방도로에서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이장은 또 “삼산과 죽전리 제방도로에서 19번 국도로 진입할 경우 난간 때문에 다리를 통과하는 차량이 보이지 않아 불안감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교량의 난간 및 표석돌을 낮추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청천을 가로지르는 이평교도 마찬가지로 이평리 배뜰가든 방면에서 국도 25호선으로 우회전하는 운전자들이 난간때문에 시야가 가로막혀 항상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죽전교 및 이평교를 통과하는 차량을 볼 수 있도록 교량 난간의 높이를 낮추거나 간격을 넓히고 진입도로 맞은 편에는 반사경을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조속한 교통안전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곽 이장은 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보은고등학교 앞 도로 진입로에 8톤 이상의 차량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보은고등학교 앞 도로의 교통안전표지판 설치는 관련기관인 경찰서의 의견을 들어 처리토록 하겠다”며 “다리 난간의 높이는 재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정확한 현지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있으면 교통안전대책을 강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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