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놀이터 어린이들 외면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단순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놀이기구가 부서진 채로 방치되고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재의 놀이터를 진정한 놀이공간으로 재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 같이 현상은 읍내 각 아파트나 주택밀집지역, 일부 면지역에 설치되어있는 놀이터 거의가 마찬가지여서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해 놀이터가 신종 흉물로 등장했을 정도다. 특히 놀이기구가 시조, 그네 등 3∼4개가 고작인데다 대부분 부서진 것이 많고 놀이터 바닥이 고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늘이 없는 등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인 놀이터가 형식적으로 꾸며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은 차도에 나와 놀거나 주차공간에서 노는 것이 다반사여서 사고의 위험이 따르고 있는가 하면 아예 전자오락을 즐겨 현재 놀이터가 쓸모 없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흉물의 놀이시설은 교체 또는 보수하고 벗겨진 칠도 다시 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읍 삼산리 한 주민에 따르면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이다 해서 아이들에게 자연농원 등지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내 자녀, 내 손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놀이기구를 확보하고 어린이들이 정성에 맞게 색칠하고 그늘도 만들어 줘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꿈도 키워 줄 수 있는 공간을 꾸며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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