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나무 식수해 86만원 확보
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동네 노인 서울구경 시켜주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화제. 산외면 신정리부녀회(회장 최오님) 회원들은 마을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32명 대다수가 서울에 한번도 못가 본 것은 물론이고 기차와 지하철도 타지 못하고 한평생을 오지 마을인 신정리를 떠나지 못하고 농촌의 흙속에 파묻혀 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노인들에게 서울로 효도관광을 시켜주기로 한 것. 이에 부녀회는 물론 전 주민이 동참해 지난 4월초 식수기간 동안 군에서 추진하는 신정리 산10-1번지 군유림 4천여평의 두충나무 15만6천주를 공동작업으로 식수하여 인건비 86만원을 확보하는 등 빠른 시일내에 효도관광을 시켜 드리기 위한 경비 마련을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곽동국 군수가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해 주는 등 각계의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마을부녀회원들 이처럼 굳은 결정으로 노력하고 협력하는 것을 보니 동네 노인들의 효도관광이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