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부실 시공…애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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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부실 시공…애타는 농심
  • 보은신문
  • 승인 199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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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리 마마골 농로 비만 오면 진수렁 돼
경지정리를 한 농경지에서 물 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농로의 부실로 농번기인 요즘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곳은 보은읍 강신1구 일명 가마골로 이 구역은 보은농지개량에서 시행, ㅅ선설에서 시공한 종곡저수지 몽리구역으로 92년 5월 경지정리 사업이 완공된 지구이다.

당초 이 구역은 종곡 저수지에서 용수를 공급받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물이 충분하지 못해 강신2구의 양수장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는데 역시 물이 부족해 모내기철부터 물을 필요로 하는 영농기에는 가마골 중 많은 논은 적기 용수공급이 어렵다고 농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용수로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들은 사비를 들여 배수로에 주름 관을 묻어 울을 대로 있고 배수로에 있는 물을 경운기로 퍼 올려야만 그나마 물을 댈 수 있는 형편. 게다가 농로가 용수로 보다 낮게 설티되어 있고 선수 처리시설을 하지 않아 비가 올 경우 물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농로는 경운기도 다니기 어려울 정도이고 물논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트랙터까지 진수령의 농로에 빠져 오가지도 못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 였다.

농민들은 경지정리 사업을 할 때 관계기관에 가마골 지형사정을 얘기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며 "농로를 용수로보다 높게 재시공해시고 가말골에도 농업용수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정을 설치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지개량조합 관계자는 "물이 부족해 배수로의 물을 경운기로 퍼 올려서 사용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농로는 농조에서 포크레인을 동원하고 주민들은 경운기를 동원 농로를 돋구는 방법을 협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농번기에 주민들이 경운기를 동원하는 것보다 농조에서 트럭 1,2대만 지원하면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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