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진천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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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진천서 촬영
  • 송진선
  • 승인 200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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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고을 명성 무색
방송 드라마나 영화 등 촬영 유치를 위해 각 자치단체마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촬영지를 진천군이 선점, 우리 지역이 대추고을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KBS측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촬영장소를 경기도 강화에서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 중리마을과 호암마을을 새로운 촬영지로 결정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3월7일부터 방송한다는 것.

이에 주민들은 “예로부터 `보은대추'라는 학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하고 현재 267ha에서 연간 200톤 정도 수확하고 있는 대추고을 보은군에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촬영한다면 드라마 이미지는 물론 지역 이미지와도 부합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가 관광지로 급부상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이 더욱 크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보은의 경우 속리산을 비롯해 99칸 고택, 탄부와 학림 들, 대추 과수원, 방울토마토 등 시설채소 단지, 한우 목장, 젖소목장 등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묘사할 수 있는 공간이 우수해 이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촬영지 변경시 정보를 미리 습득해 촬영장을 유치했다면 지역에 큰 이익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국민들에게 매력을 얻고 있는 것에 맞춰 보은군도 이같은 노력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새로운 촬영지로 선정된 사양리는 전통 기와집과 돌담길, 과수원 등을 골고루 갖춘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인근에 최고(最古)로 평가받는 농다리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KBS는 농다리를 비롯해 진천 5일장, 이월 옥녀봉 낚시터, 삼용리 화훼단지 등을 주요 촬영배경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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