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픈 부모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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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부모소원"
  • 보은신문
  • 승인 199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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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가는 어린 생명 살려주세요
"꺼져 가는 어린 심장에 생명을 넣어 주세요" 선천성을 심장병을 앓고 잇는 어린 핏덩어리를 부여안고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애달픈 부모의 소원이다. 탄부면 사직리에서 농사규모는 적지만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는 신상각씨(34)와 부인 정양순씨(34)는 홀어머니를 봉양하며 11살인 딸과 8살, 4살인 아들 그리고 8개월된 아들과 함께 가난 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내라고 낳은 8개월된 아들 관연 이가 폐렴에 걸려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도 폐렴에다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엄청나게 많은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신상각씨와 정양순씨는 다만 꺼져 가는 아들의 심장이 희생될 수 있도록 밤 낮 간절한 기도만 하고 있을 뿐이다.

더구나 설상가상으로 신씨 어머니도 폐렴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관현 이를 보기 위해 다녀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장외과에 입원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신씨는 바쁜 영농 철임에도 일손을 놓은 채 어머니의 병수발과 중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 기진맥진해진 신씨는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버거울 따름이다. 그리고 눈물어린 호소를 한다. "꺼져 가는 저 어린 생명을 살려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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