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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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 "요주의"
  • 보은신문
  • 승인 199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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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운행, 보행자 안전수칙 준수 시급
최근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아 보행자들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일어난 5건의 교통사고로 6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3건이 길가는 보행자를 치어 사망한 사고로 밝혀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은 물론 보행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4일 외속리면 황곡리 25번지 국도상에서 보행하던 김현철씨(78. 탄부 상장)를 치어 사망케하고 그대로 도주했으며 3월6일 수한면 후평리 앞 국도에서 이유복씨(수한 후평)가 운전하던 프라이드 차량이 김문웅씨(54. 대전 서구)를 치어 숨지게 했다.

또한 지난 19일 회북 용폰리 국도상에서 서병록씨(27. 청주)가 운전하던 영진교통 택시가 임명수씨(31. 회북 죽암)를 치어 숨지게 했고 지난 22일 박홍식(군의원, 내속 사내)가 낸 사고도 역시 보행자 이금남씨(52. 보은 풍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밝혀지는 등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실정으로 밝혀졌다.

이들 사고는 대부분 야간에 보행자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충돌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행자들이 안전 권으로 보행하는 것은 물론 눈에 식별되는 옷을 입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지적이다. 특히 밤에 검정 옷을 입었을 경우 도로변 색과 일치해 쉽게 분별하기 어려운데다 차량 교행 시 반대차량 불빛 때문에 사람 식별이 곤란해 발생하는 사고가 많아 야간에는 검정 옷을 입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보행자 외에도 경운기나 자전거 뒤에 야광반사판이 없을 경우 식별이 불가능하거나 시내버스 차량 정차 시 승객들의 차량의 앞뒤로 도로를 횡단할 경우 뒤따르던 차량이나 반대차량이 이를 발견치 못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행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보행자 사고는 운전자들의 안전운행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밤에 검정 옷을 입지 않는 등 보행자 스스로의 안전주의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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