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선 대책…혼잡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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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선 대책…혼잡 가중
  • 보은신문
  • 승인 199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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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정류장 폐쇄로 주민 불편
보은읍 삼산리 중앙4거리 승강장이 도심지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하여 정류장을 폐쇄하는 등 시내버스 정류장 운영 개선 안이 마련돼 조정 운영되고 있지만 오히려 승객들이 인도를 점유하는 등 도로혼잡이 더욱 심해졌다는 평이다.

군이 지난 1일부터 중앙4거리의 시내버스 승강장에 24대의 시내버스 운행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혼잡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정류장 폐쇄시켜 간이승강장으로 대체하고 정류장 경유 시 1분 이상 주차를 금하는 등 교통개선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데 오히려 승객들이 충북은행 앞 인도를 점유하여 도로혼잡을 가중시키고 승객들은 눈, 비를 피할 곳이 없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설날, 장날, 졸업식 등으로 승객들이 많이 몰릴 때면 승객들이 차도를 무단횡단 하는 등 보은읍 중앙4거리가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 특히 관기방면, 미원·회인방면 승객들은 모두 충북은행 앞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매표소와 매점이 있는 전 정류장은 삼승방면의 승객들만이 이용하고 있어 많은 승객들이 충북은행 앞 인도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려 운행차량은 물론 보행객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현재는 간이승강장마저 없어 승객들은 눈비를 그대로 맞아야 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교통시설물 설치 예산이 없는 군은 성모약국 앞과 우리약국 옆 간이승강장을 약국주인 윤재경씨와 박영기씨의 후원으로 설치한 예정으로 있는 등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그나마 간이승강장으로 승객이 승객들이 눈비를 피할 수 없고 인도점유도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교통혼잡을 막고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개선 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는 도시계획상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곳에 협소하게 인도를 만든 데다 농어촌 버스정류장 운영개선 안을 그대로 적용한데서 빚어진 것이라는 중론인데 주민들은 1시간 간격의 시내버스시간을 기다리기 위한 대기장소가 꼭 필요함에도 정류장을 폐쇄시키고 간이승강장으로 대체시킨 것은 농촌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정류장 폐쇄로 매표소로 이용하고 있는 대합실이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쓰레기가 쌓여있는 등 환경이 불결해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있어 관계기관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일부터 차량운행 후 차고지인 죽전리에 입고토록 하고 기존 정류장을 폐쇄해 간이승강장으로 대체 활용하고, 매표소와 간이승강장을 지정 설치하는 한편 운행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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