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내 고향 보은을 생각하며 삽니다"
서병각씨(55, 청주 대륙특수인 쇄소 대표)를 보면 늘 상 바쁘다는 인상을 받는다. 실제로 그는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다. 서병각씨의 주업인 인쇄업도 바쁘지만 그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동문회, 군 민회, 사회단체, 정당활동 등 각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다보니 사회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겨 짐짓 집에서는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서병각씨는 객지에 나가 살면서도 보은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이 남다르고, 또 청주에서는 주위에서 시의회 출마를 권유받을 정도로 지역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정을 받으며 살고 있다. 주위로부터 이 같은 인정을 받기까지는 그가 살아온 인생여력이 대변해 준다. 면서기로 시작, 군청·도청을 거쳐 공직을 떠난 서병각씨는 옥천 중화실업 공장장으로 있으면서 옥천 JC 7대회장을 역임했고 고향에 지역 일을 주도해 나갈 젊은 청년모임이 없음을 알고, 윤장혁, 고 김홍락, 임락순씨 등과 함께 보은 JC를 발기, 창립에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
또한 80년도에 청주에서 인쇄업을 시작하면서 청주에 보은중학교 동문들이 많은데도 동문회도 없이 지내고자 86년도에 6백50명의 동문들을 규합, 창립총회를 갖고 재청 보은 중 동문회를 결성했다. 게다가 고향 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많은 군민들이 살고있으면서도 구심체적 모임하나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1만5천여 명의 군민 중 우선 1천7백여 명의 회원을 규합, 지난해 각계의 관심과 기대 속에 재청 군 민회를 창립시키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다.
"군 민회를 통해 고향 사람끼리 서로 알고 지내면서 개인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고향 후원사업을 제외 출향인이 뒷받침이 되어준다면 살기 좋은 고향 보은을 만드는 것도 앞당겨 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는 그는 "단체를 이끌어가는데는 일부 집행부서 에서 짐을 져야겠지만 보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군 민회에 관심을 쏟고 정기총회나 체육대회 등에 적극 참여하는 단합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를 잊지 않는다.
아울러 청주에서 4개학교의 육성회장을 역임한 그는 고향보은의 학교에 대한 관심도 지대해 "보은사람은 무엇보다도 인재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보은 교육에 일대혁신을 가져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고향발전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보은의 지역여건상 관광개발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그런 속에서 각계의 출향인들도 군 민회를 구심점으로 하여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나 고향 환원사업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 재향인, 출향인으로 구분되지 않고 모두가 보은군민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민 정당 운영위원, 행정분과 위원장, 동청주 로터리클럽 회장, 청주시 생활체육 테니스 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부인 이해자씨(53)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청주시 사직동에서 거주하는 서병각씨는 현재 민자당 중앙상무 위원, 청주 을지구당 부위원장, 재청보은군민회 사무총장을 맡아보며 분주하고 활발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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