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선군수 과연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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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민선군수 과연 누가?
  • 보은신문
  • 승인 199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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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선거 입후보 예상자
자치단체장 선거시기가 '95년 상반기로 가시화됨에 따라 ‘과연 보은의 초대 민선군수는 구가 될 것인가'에 지역 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의례 몇몇이 모인 자리이면 "누구는 민선군수감"이니 "누구는 출마의사를 밝혔다" 느니 하는 얘기들이 연초 모임의 주제로 부각될 만큼 민선군수 선거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4년은 선거로 시작된다고 할 만큼 각 읍 면에서 농협 조합장선거가 차려져, 내년도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와 군 의원 및 도의원 선거바람까지 선거열풍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동안 난립되다시피 거론되어 왔던 민선군수 출마 예상 자들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하반기부터는 활발한 표밭 다지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어떤 선거보다도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는 군수선거이다. 군민의 손으로 직접 군수를 선출하여 현재의 반쪽 지방자치를 완전한 지자제로 올려놓는 대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민자당에서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 통합 선거법 개정안에 기준을 두면 군수선거는 '95년2월16일, 도지사선거는' 95년 5월11일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년1개월 정도는 남겨놓은 셈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보은에서 그동안 거른 되어 왔던 민선군수 출마예상자는 시간이 장기화되고 늦춰짐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당초 전·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되어 와선 양상에서 지금은 농협, 각 직능 단제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최근 거명되고 있는 후보 양태는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여져 결국에 가서는 3∼4파전으로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관심있는 주민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또한 군수선거전은 벌써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중론이기도 하다. 아직 법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만일 민선군수도 정당공천을 받을 경우 보은의 정치성향이 아무리 야권에 가까워도 여권공천이 바로 당선 또는 당선 안정권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민선군수는 꿈꾸고 있거나 주위에서 출마권유을 받고 있는 인사를, 혹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가능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전· 현직 공직자로는 경연수, 곽동국, 구연목, 김종철, 이응수, 임순철, 최이하, 황규현씨가, 농업관련 기관이사로는 구본선, 이봉로, 최원춘 최재선씨, 의회 의원으로 박종기, 박홍식씨, 야권에서 이향래, 정재동씨 등 대략 16명 정도. 이들 중 대부분은 내무행정과 농업관련 기관에서 근무해 지역 사정에 밝고 대내외 활동 폭이 넓어 자연스럽게 군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거론인사들을 가나다 수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김종철(군청 사회진흥과장)
공직에 몸을 담고 있어 아직 확실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오래 전부터 출마가 거론되어 오고 있어 적정시기에 가서는 의지를 굳히고 적극적인 선거활공에 임할 것이라는 추측. 또한 현재 업무특성상 각종 새마을조직 등 농민단체 모임에 자연스럽게 참석할 수 있고, 각종 모임에 적극 참석,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지는 않느냐 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종철 과장은 보은농고 5회 졸업으로 86년부터 농고동문회장을 맡아 농공고강당건립을 추진하는 등 동문들의 탄탄한 기반을 닦아놓고 있긴 하지만 “가능성이 있고 자신 있는 후보동문이 있으면 적극 밀어주겠다."고 밝혀 최원춘, 최재선씨등 농고 동문 중에 출마자가 많을 경우 동문간 조정가능성을 제시.

박종기(도의회 의원)
3년여동안 도의회 활동을 해오면서 도정의 전반업무를 다뤄 군정업무를 다뤄 군정 업무에 대해서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이 장점 이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도의회 의원재선에 뜻을 두기보다는 민선군수로 방향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

특히 수한·내북·승·탄부면 등의 면 장직을 두루 거쳐 일반 주민들과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외 폭넓은 대인관계로 각계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지만 정작 본인은 "보은에서 어떤 인물을 필요로 하는가는 군민이 결정하는 것이고 분위기가 조성되면 군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지 내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의사 표명을 않고 있어 추후 군민들의 시각에 거취가 결정될 듯 싶다.

박홍식(군의회 의장)
30여만에 부활 구성된 보은 군 의회 후반기 의장인 만큼 다음 번 군 의원 출마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도 민선군수로의 방향전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 아직까지 뚜렷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95년 군수선거 직전까지 군 의회 의장으로 있게 되어 각종 공식석상에 자연스럽게 나가고 주민접촉을 할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선거 운동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봉로(농지개량 조합장)
초대와 제2대 민선 농지개량 조합장을 맞아 폭넓은 지역농민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재향군인회장을 역임하고 새마을운동 군지 회장, 보은중학교 총 동문회장 등 각종 단체장을 맡아보고 있어. 활발한 활동을 벌여 누구보다 폭 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며 최근 주목받는 인사로 거명되자 개인 사조직을 비롯한 각계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무엇보다 지역에서 힘께 고생하며 지역을 위해 일해와 자연스럽게 군민들로부터 추대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지 않겠느냐"는 인 물론을 펴, 결국 좀더 추이를 살펴본 연후에만 마음의 준비를 갖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임순철(내속리면장)
면장을 역임하는 동안 면민들과의 친화력이 강하고 신뢰받는 공직자로 추앙 받는 인사이다. 공적인 관계를 떠나 주민들과 인간적인 친화력을 유지하다보니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민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

최원춘(농협중앙회 연구위원)
88년부터 90년대까지 농협 군 지부장을 역임하는 동안 각 농협조직 속에 긴밀히 밀착되어 있는 데다 각 읍 면의 개인적이 인맥과 친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보은군을 떠나서는 농물 중부 공판장장으로 있으면서 탄부 쌀, 삼승사과 등의 판매에 많은 기여를 해오는 등 지역 일에 관심을 가져와 다시 한번 지역을 위해 일해보라는 농협 관계인과 주위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춘씨는 농협중앙회 공판·유통·기획부서에서 다녀간 근무하고 건국대 경영대학원 유통분야를 전공, 전문적인 감각과 함께 과감하고 추진력 있는 업무스타일과 대학 때 총 학생회장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까지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의지표명은 하고 있지 않으나 "고향으로 돌아와 무언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어 여건이 성숙되고 적정시기에 이르면 확실한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상반기 중에 농협 조합장 선거가 끝나면 농협 조직이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측된다.

황규현(군청 기획실장)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해오는 동안 내무조직의 탄탄한 기반을 쌓아온 데다 새마을 과장으로 5년 간 재임해 각 마을 구석구석까지 농어민후계자 등 농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민선군수 출마예상자로 거론돼 왔고, 기획력, 조직력, 추진력을 두루 갖추고 부지런한 활동과 뚝심, 노련한 운신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역시 공직에 몸담고 있어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자제 실시가 가시화 될 때부터 거명되어 왔던 것으로 보아 적정시기에 가면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정당공천을 받는 것이 확정될 경우, 여당공천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상호 도의회 의원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 본인은 전혀 의사표명을 않고 있다.

또한 농협 군지 부장을 역임했던 최재선씨의 경우 최근 본인의 경력과 출신지를 밝힌 신년 인사장을 각계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오래 전부터 출마가 거론되어 온 것에 부응, 간접적으로 출마입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리고 최근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이응수 군청 재무과장의 경우 구체적으로 거명되거나 본인의 의사표명여부와는 관계없이 선거가 임박햇을 때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과시해 온 모 사회단체의 추대가 있지 않을 까 하는 관측이다.

만일 본인 의지만 굳혀진다면 비교적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전혀 생각지 않은 일"이라며 강력히 부정하고 있다. 그 외 오래 전부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거나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것으로 알려진 경연수, 구연목씨는 거취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연수 전 농산과장은 "전혀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현 곽동국 군수와 최이하 부군수의 경우 민선 군수 선출시기에 임박해 출신지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세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직에 있는 만큼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잇지 않다. 일반적으로 출마입장 표명보다는 임기동안 본격적인 지자제 실시를 위해 터전을 가꾸는 소임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 외에 구본선 임업 조합장의 경우 보은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신선하고 젊은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JC 특우회, 탁구 협회장을 맡아 사회봉사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등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은 활동영역을 넓혀놓은 인물이다. 이밖에 야권인사 중에서 전 민주계열인 이향래씨나 보은 야 민당 계열의 거목으로 통하는 전 평민계열 정재동씨가 야당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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