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리면 오창리 한옥마을 앞 등 관광도로변에 대추공원을 조성한다는 새로운 구상이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도로변과 인접한 마을에 대추나무를 집단 조성하여 공원으로 꾸미고 공원내에 대추자료 전시관과 대추음식을 판매하는 시식장 및 판매장, 제조공장을 세워 보은의 특산품을 살린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구상은 이훈석 교수(47. 서울보건전문대 전통조리과)의 집안에 전수돼 내려오는 고 조리서에 독특한 대추음식 조리법이 있어 이를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창호 교수의 기술지도로 공장을 세워 주민소득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

즉, 대추음식 제조공장 외에도 대추자료 전시관, 판매장, 시식장 등의 시설을 갖춘 대추공원을 조성, 대추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만들고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이는 이훈석 교수의 제안과 군의 검토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교수는 또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대추음식자료집 등 대추에 관한 여러 자료집까지 군에 제공할 의사를 밝혀 계획추진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보은대추 개발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대추고원 조성안을 적극 검토, '94년도부터 추진하기 위한 세부추진 계획안까지 세우는 등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교수와 군이 대추공원 조성지의 적지로 꼽고 있는 곳은 외속 오창리 한옥마을 앞이나 외속 서원리, 수한 병원리 한옥식당 주변으로, 관광도로변이어서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할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군이 준비하는 세부계획 의하면 대추나무 집단조성비는 성금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하고, 시설비는 군비로 지원충당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