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결산 -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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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결산 - 치안
  • 보은신문
  • 승인 199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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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민생치안 확립 주력
해마다 느는 차량증가 만큼이나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날로 지능화·흉폭화 되어가는 범죄는 농촌군인 보은도 예외일 수 없다. 이런 속에서 경찰인력부족, 장비낙후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서도 보은경찰은 교통질서 확립과 사회안정기반 구축, 치안안보태세 강화, 문민시대의 새로운 경찰상 정립 등 민생치안에 주력한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농촌경찰로서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축사비상벨 설치, 농촌일손돕기, 경운기 야광표지판 부착 등은 농산물과 축우도난방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보은경찰은 전임 이현규 서장에 이어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새시대의 경찰상 정립"을 독려하는 신임 곽임철 서장의 의지로 농업·관광군인 보은군의 치안에 군민의 기대치가 크다. 지난 한해동안 군내에서는 차량이 증가한 만큼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12월 19일 현재 `92년보다 5% 증가한 4백59건이 발생. 사망 26명 부상 4백14명, 물적피해 1백45건에 8천2백20만원의 피해액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초부터 수한면 후평4거리에서 잇단 대형교통사고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위험이 높자 경찰은 후평4거리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한데 이어 춘수골3거리, 동다리 4거리, 통일탑4거리에 각각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와 아울러 경보등, 노면표지판, 반사경 등 각종 교통시설물을 설치, 사고줄이기에 힘써왔고, 또 피발령재, 수리티재, 삼가저수지, 장재저수지 등의 커브길을 사고다발지점으로 평가, 가드레일 설치를 관계기관에 요청해 놓고 있다. 11월말 현재 8백91건의 범죄가 발생해 8백35건을 해결한 보은경찰은 지난해 7백71건보다 발생건수는 108%로 증가했지만 살인, 강도, 방화 등의 강력범죄는 발생하지 않았고 강간사건만 7건으로 4건이 더 발생했는데, 전반적으로 발생건수가 증가한 원인은 교통사고의 증가 때문으로 풀리 된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몇 건의 사건 중 큰 사건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다만 흉폭화·지능화에 대비한 전문수사요원과 수사요원의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시간외 영업단속이나 미성년자 출입 등은 11월말 현재 2천1백19건을 통고하고 34건은 즉심에 넘기는 등 각종 사범을 단속한 보은경찰은 농촌경찰답게 특수시책으로 축사비상벨을 1천2백16가구에 설치해 주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도. 12월19일 현재 99건이 발생한 청소년범죄의 경우는 지난해 75건보다 24건이 더 증가, 절도 34건 폭력37건, 기타 28건으로 이중 25명을 구속시켰는데, 폭력 사건이 지난해 8건보다 늘어 대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보은경찰은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 범죄예방 교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BBS 등 유관단체와 합동으로 지도단속을 펴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범행 연령층이 낮아지고 발생빈도가 증가추세에 있고 결손가정이나 부모의 무관심속에 자란 청소년들의 범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어 사회, 학교, 가정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그 외에도 보은경찰서는 외속지서 김영욱 경장이 범죄수범사례집을 발간해 기관단체와 이장에게 배부했고, 불우청소년과 농촌일손돕기, 교통사고 줄이기 사진전시회, 주민쉼터 조성, 경로잔치개최 등 대민봉사활동에도 주력했다.

한편 지금 경찰은 연말연시를 전후하여 특별방범대책을 수립하고 범죄예방화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완벽한 치안유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민들 스스로 주민자위방범 의식을 고취하여 범죄예방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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