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경악·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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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 개방…"경악·분노"
  • 곽주희
  • 승인 199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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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입개방 결사반대 집회 잇달아
쌀시장 개방이 가정 사실로 굳어진데 대해 국민들이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쌀 개방이 몰고올 엄청난 소용돌이를 우려하며 쌀수입 개방반대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탄부농협을 필두로 10개 농협에서 4일까지 쌀 수입개방 결사반대 집회를 갖고 "쌀마저 개방하면 우리농협 끝장난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보내 쌀시장 개방불가를 천명했다.

그리고 농협 관계자와 농민 80명이 지난 5일 서울 한강 시민공원에서 농협 중앙회 주최로 열린 쌀 개방저지 전국 농협인 궐기대회에도 참석해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은군 농민회(회장 동선모) 회원 40명이 서울역에서 농민, 학생, 시민들과 벌인 연대집회에 참가해 "쌀시장 개방을 막겠다던 김대통령의 대선공약준수, 쌀시장 개방반대 공약을 어긴 국회의원의 소환 운동" 등을 결의하며 수입농산물 화형식과 신농정 장례식을 치러 분노한 농민심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군 농민회는 11일 보은읍에서 쌀시장 개방반대 집회를 갖고 현정부의 쌀시장 개방방침을 집중 성토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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