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이웃총각 같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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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이웃총각 같은 경찰
  • 보은신문
  • 승인 199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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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지서 곽원영 순경
마로지서의 곽원영 순경(28)은 주민들로부터 친절한 이웃총각 같은 경찰로 통한다.

경찰에 입문한 지 이제 4년, 마로 지서로 온 지도 1년여밖에 안된 풋내기 경찰이지만 관할지역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걱정해주고 도와줘 경찰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아들이나 동생같고 형이나 오빠같은 이웃총각으로 비쳐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곽순경은 장날같은 경우 모처럼 나온 촌부들이 취기를 못이겨 쓰러지면 그 취객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교통단속차 외근을 하다가도 로로변에서 나락을 말리던 주민들이 미처 소나기를 피하지 못하고 허둥댈 때 자신의 일처럼 두팔걷고 도와준다"며 칭찬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도 주민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차한잔이라도 나누어 마시며 아들같이 동생같이 대해줄 때 경찰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곽원영순경.

지난 9일에는 전화번호만 들고 대구에서 어니를 찾아온 한 아가씨가 마침 언니가 집을 비운데다 차 시간도 지나버려 경찰지서로 도움을 요청, 사방으로 연락해 먼 인척을 찾아주어 하룻밤을 묵도록 해주기도 했다.

"농촌지역이다보니 경운기 등 농기계의 야광표지판 부착이 미비해 사고위험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야광표지판 부착을 당부하는 곽원영 순경.

주민들과 축구나 족구 등 체육 대회를 통해 서로 몽을 부딪치는 속에서 친화력을 밀도있게 채워나가는 곽원영 순경은 보은중 30회, 보은고 7회졸업생으로 곽순종씨(보은 장신2구)의 3남3녀중 막내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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