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군부녀회 구자순 회장
상태바
새마을운동 군부녀회 구자순 회장
  • 보은신문
  • 승인 1993.10.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주한 봉사의 하루하루새마을운동
지역사회 활동이라든가 봉사활동이란 단어가 구자순 새마을운동 군부녀회장(559. 마로 관기, 미화미장원)에게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구자순 회장이 꾸려가는 그대로의 일상생활이 바로 지역 봉사활동이기 때문이다. 환경보존 운동, 쓰레기줄이기운동, 자원재활동운동, 자연보호활동 등 모두가 새마을운동 군부녀회장으로 활동하는 대외적인 업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생활 속의 실천으로 이웃주민과 부녀회원들에게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올해로 5년째 군 부녀회장을 맡아온 구자순 회장… 그가 쌓아온 지역사회활동의 성상 30여년. 여자들의 사회활동을 꺼리던 지난 ’65년 시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와 도움으로 시집온 지 3년만에 미장원을 개업, 경영하면서 마로면 어머니회장을 맡아 가족계획운동에 앞장선 것을 필두로 하여 ’68년 식생활개선운동을 하며 마로면 부녀회장을 맡았고 ’72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절미저축운동을 벌여 장독대 고치기, 부엌개량사업 등을 벌였다.

3가지 부녀자단체가 ’77년부터 새마을운동 부녀지도자로 명칭이 바뀐 뒤 지금가지 군내 부녀자 단체의 역사와 함께해온 것이다. "지역사회 활동을 하는데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미장원 운영이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리적인 교육을 통한 홍보활동보다는 부녀자들과의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홍보활동을 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고.

무엇보다 관광지이니 만큼 새마을운동 군부녀회는 정기적인 자연보호 활동을 벌이고 특히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폐식용류를 이용한 무공해비누 보급을 중접 추친하고 있으며, 이에 구회장은 각종 교육에 강사로 초빙돼 강의하는 등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 외에도 효도관광, 국기사랑 보급운동 등 지역봉사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까지 그만큼의 개인적인 회생이나 어려움도 감내해야 했다.

직장·교육문제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주해간 가족들을 따라 몇 번씩이나 고향을 떠나고 싶은 갈등도 많았지만 여자로서 일을 가진 것에 보람을 갖고, 그 직업을 천직으로 알며, 나아가 지역 사회활동까지 더불어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갈등을 견뎌냈다는 것. 항상 하루동안 한 일을 반성하며 되돌아보는 속에서 잘못된 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나보다는 남을 위한다는 마음자세로 일하는 구자순 회장.

그 때문인지 온가족이 건강하고 자식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도록 무사히 성장해 감사하다고. 구자순 회자은 "직책에서 벗어나면 어렵고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활동르 하고싶다"고 소박한 꿈을 말하기도. 남편 이기선씨(65)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있으며 지난 ’88년 대통령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있는 구자순 회장의 손은 오늘도 봉사의 손놀림으로 분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